반야월 본당 신자들이 하루 한끼 금식하기 버스 한번 덜 타기 반찬 한가지 덜하기 등 한주간 동안 실천한 정성을 모아 성금을 내고 있다. 대구 반야월본당(주임=맹봉술 신부)은 최근 남편을 잃고 어린 두 아이와 함께 남겨진 정미숙(율리안나.33)씨를 돕기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고 있다.
남편 이종성(미카엘)씨는 두달여 짧은 기간동안 6차례의 장유착 수술을 받았지만 지난달 20일 끝내 가족의 품을 떠났고 남겨진 것은 수술비와 입원비 등 수천만원의 빚 뿐. 살고 있는 10평 남짓 작은 아파트도 병원으로부터 차압이 들어오면 내놓고 길거리로 나 앉아야할 절박한 상황이다.
이러한 딱한 사정을 접하게 된 맹봉술 주임신부와 신자들은 정씨 가족이 함께 지낼 수 있는 집만은 지켜주기 위해 정성을 모으기로 했다. 하지만 반야월본당도 새성당을 지은 후 5억이 넘는 공사비를 갚고 있는 상황이라 본당은 물론 신자들의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다.
그래도 본당공동체는 지난 9일부터 23일까지 △한주 한끼 금식하기 △버스 한번 덜 타기 △하루 반찬 한가지 덜하기 등 작은 나눔을 통해 한주간의 정성을 차곡차곡 모으고 있지만 2000만원이 넘는 병원비를 마련하기에는 빠듯하다.
※도움주실 분: 농협 762-01-081616 반야월천주교회
박경희 기자 july@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