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당에서 어려운 이웃을 돕고 싶은데 그 대상이 많고 재원도 부족해 여력이 미치지 못할 땐 어떻게 해야 할까.
서울대교구 제 7지구(지구장 안병철 신부)를 들여다보면 해답이 나온다. 7지구 9개 본당의 사회사목 분과장 등 사회사목 관계자들은 매월 한차례씩 정례 모임을 갖는다. 정보 교환 및 활동 나눔을 통해 사회사목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다. 그 중심에 2000년 3월 출범한 지구 사회사목위원회(위원장 조영철 지도 방정영 신부)가 있다.
사회사목위원회 조영철 위원장은 “한 본당이 자체로 사회사목 활동을 하면 그 범위와 재원면에서 한계를 지니지만 지구 차원에서 공동으로 활동할 경우 그 효과가 배로 늘어난다”고 말했다. 지구 차원의 사회사목 활동이 본당 사회사목이 지닌 한계와 틈새를 메워준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7지구는 현재 지구장좌 노원본당을 중심으로 가정 간호사를 선발 양성해서 정기적으로 지구내 환자들을 방문하는 등 활발한 의료사목을 전개하고 있다. 얼마 전에는 지구내 각 본당이 추천한 저소득 노인 및 홀몸 노인들을 대상으로 독감 예방접종을 실시하기도 했다.
또 1일에는 지구 사회사목위원회 관계자들이 경기도 양주군 은현면에 위치한 무의탁 노인 복지시설 ‘성 빈첸시오의 집’을 방문하는 등 일선 복지시설 후원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또한 결식 아동에 대한 지원도 본당간 협조 체제 아래서 이뤄지고 있으며 재활용 의류 및 재활용품 수집 활동도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지구 공동 사회사목은 지구내 본당간의 화합과 일치로 이어지고 있다. 얼마 전에는 성전 건립 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본당을 위해 지구 차원에서 공동으로 바자를 개최하기도 했다.
조영철 위원장은 “7지구 사회사목위원회는 이밖에도 사회복지 기금을 별도로 마련해 수해 지원 등에 사용하고 있다”며 “본당 차원의 노력만으로는 교회의 손길을 기다리는 많은 이들을 모두 감싸 안을 수 없는 만큼 지구 차원의 활동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