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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역을 넘어 본당 소공동체 활성화 주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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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정발산 본당(주임 전세원 신부) 내 12구역 남성 모임 신자들은 매월 월모임이 있는 날이면 구역 모임 참석을 독려하는 전화를 거느라 바쁘다. 이미 구역장을 통해 모임 사실을 알고 있지만 구역원들은 서로에게 다시 확인전화를 하기 때문이다.

“조셉(조 요셉의 줄인 말) 동생 왜 아직 안와?” “프코(프란치스코의 줄인 말) 형님 지금 갑니다.” 통화를 하는 목소리에는 친형제와 다름 없는 진한 애정이 배 있다.

이렇게 해서 매월 모이는 구역 남성 신자 수는 평균 20명선. 몸이 아프거나 집안 사정으로 참석하지 못한 형제를 제외하고는 빠짐없이 참석한다. 들을 위한 ‘기도 모임’으로 변한다. 아파트 단지가 밀집해 있는 데다 인구 이동이 잦은 곳이어서 구역 신자들끼리도 친목을 나누기가 쉽지 않지만 이들에게 환경은 전혀 문제가 아니다.

매월 한번 구역 모임에 빠지지 않는 20여 명의 12구역 남성 신자들 모두는 본당 축구회인 ‘다윗회’의 회원으로 활동하며 매주 다른 구역 신자들과의 친교에도 노력을 기울이는 등 본당 소공동체 활성화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다.

12구역 남성 신자들은 또 매달 구역의 새 영세자나 전입자의 가정을 방문해 구역 모임을 알리는 한편 지역 주민들에게 선교활동도 끊임없이 펼치고 있다. 지난11월 24일 성당에서 환영식을 가진 가진 정상근(36)씨도 그 중 한명. 정씨는 “가족 모두가 불교신자인데 항상 따뜻하게 대해주고 가족처럼 정을 나누는 모습을 보고 입교를 결심했다”고 말한다.

일산 후곡마을 12단지 관리 사무소 내 노인정에서 매달 한번 구역 모임을 갖고 있는 이들은 설이나 추석 등 명절 때면 지역 노인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도 벌이고 있다.

문안식(43 베드로) 남성 12구역 장은 “매달 한번 구역 모임 뿐만 아니라 집안 경조사에 모두가 함께 하기 때문에 가족처럼 느껴질 때가 많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에 대한 선교와 불우이웃을 위한 봉사에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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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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