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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내부 6개 기둥에 PDP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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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부님 얼굴이 보여요.’
미사시간에 조금만 늦으면 기둥 바깥 자리에 앉아 미사 내내 기둥만 바라보아야 했던 명동성당(주임 백남용 신부) 신자들의 불편함이 말끔히 해소됐다. 성당측이 최근 6개의 기둥에 벽걸이 텔레비전(PDP)을 설치함에 따라 기둥 바깥의 신자들도 제대에서 사제가 미사를 집전하는 모습을 온전히 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제작사인 삼성전자가 4대를 기증하고 성당측이 2대를 구입해 설치한 PDP는 지난 11월21일 서울대교구 김운회 주교 서품식 때 첫 선을 보여 신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대당 가격이 750만원. 기둥 양쪽에 설치한 2대의 카메라가 제대의 모습을 담아 6대의 PDP를 통해 내보내는 것이다.

이날 PDP를 통해 주교 서품 전 과정을 생생하게 지켜본 신자들은 전례 참가의 의미가 더욱 깊어지는 것 같다면서 일제히 반색. 고풍스러운 멋을 자랑하며 만인들로부터 사랑을 받아온 명동성당이지만 성당 내부에 세워진 기둥들 때문에 많은 미사 참례자들이 제대의 상황을 전혀 보지 못한 채 듣는 것으로만 만족해왔던 것이 사실이다.

원영혜(율리안나 명동본당)씨는 “그동안 미사나 교구의 중요한 전례에 참례하면서 우뚝 솟은 기둥을 원망한 적이 한 두번이 아니었다”면서 신자들을 위해 이 같은 시설을 마련해준 본당측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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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2-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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