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이들이여 철야 성체조배를 통해서 하느님과 만나 보세요.”
7일 자정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대성당. 다른 이들이 깊은 잠에 빠져 있을 시각에 청년 신자 100여명이 성당 제대 앞에 모셔진 성광 속의 성체를 바라보며 성체조배에 푹 빠져 있었다. 절대적 침묵 속에 한동안 계속되던 성체조배가 끝나자 청년들은 큰 목소리와 몸짓으로 율동 찬양을 한 후 다시 성체조배에 들어갔다. 새벽 4시께 주일미사 겸 파견 미사를 끝으로 ‘젊은이 성체조배의 밤’을 마쳤다. 미사를 마친 청년들의 얼굴은 피곤함보다는 기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지난해 12월 첫 토요일에 시작해 꼭 1주년을 맞은 이’ 젊은이 성체조배의 밤’은 김석원(서울 동두촌본당 주임) 신부와 청년 신자들이 하는 소규모 기도모임 ‘성모님과 함께 하는 사랑이 피는 기도모임’(회장 이유경 지도 김석원 신부)이 청년 신자들에게 성체조배를 통해 하느님을 알고 만날 수 있게 해주기 위해 마련한 것.
모임은 매월 첫째주 토요일 밤 10시부터 시작해 다음날 새벽 5시까지 서울 정동 프란치스코 교육회관 대성당에서 진행된다. 율동 찬양을 시작으로 묵주기도 강의 성체조배 나눔 미사봉헌으로 꾸며진다.
주보를 통해 홍보를 시작한 초창기에는 20~30대 청년 20~30여명이 이 모임을 찾았다. 하지만 1년 사이 참석자들은 80~100여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홈페이지 (www.withmary.or.kr) 개설 후에는 이 열기가 온라인을 타고 전해지면서 멀리 충청도와 경상남도 등지의 청년들까지도 이 모임을 찾고 있을 정도이다.
지난 7월부터 6개월째 매월 이 기도 모임에 참여하고 있다는 대학생 김남동(세례자 요한)씨는 “복잡한 일상사에서 벗어나 하느님과 나 단 둘이 만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기도 모임에 매번 참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석원 신부는 “그리스도의 핵심이 성체성사를 이해하고 성체조배를 통해 우리 젊은이들이 진정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시작했다”면서 “전반적으로 침체돼 있는 청년 신자들에게 새로운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문의: 02-6364-2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