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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동본당 세라믹-스테인드글라스 국내 첫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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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삼성동본당(주임 이영춘 신부)에 국내 처음으로 우리나라 전통 도자기와 가톨릭의 스테인드글라스 기법을 결합한 세라믹-스테인드글라스(Ceramic-Stained glass) 작품이 설치돼 화제다.
 삼성동본당은 최근 도예가 김한사(바오로)씨가 세라믹-스테인드글라스 기법으로 제작한 성가정 관련 작품 8점과 십자가의 길 14처를 성당에 설치했다. 한국 분청사기의 투각기법과 스테인드글라스를 접목시킨 최초 시도인 세라믹-스테인드글라스는 흙과 유리라는 자연 소재를 조화시켜 도자기와 스테인드글라스의 새로운 지평을 연 창조적 작업이다. 삼성동본당의 성가정 세라믹-스테인드글라스는 예술사에 새로운 획을 긋는 기념비적 작품이라는 것이 전문가들 평가이다.

 이 기법은 도자기 쪽에서는 스테인드글라스의 분할 작품 제작 방법을 도입함으로써 작품 크기를 자유롭게 확대할 수 있는 길을 열었으며 스테인드글라스 쪽에서는 전통 스테인드글라스 방법에서 탈피해 도자 흙을 작품 밑바탕으로 사용함으로써 새로운 예술세계를 열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삼성동본당은 신자들이 본당 주보인 성가정의 의미를 좀더 깊이 묵상할 수 있도록 성모영보 예수성탄 주님봉헌 율법학자들과 토론 등 성가정과 관련된 세라믹-스테인드글라스 작품 7점(각 1×1m 크기)을 성전 입구에 배치했으며 성당 정면 외벽에는 성가정과 수호천사 (6×6 m)작품을 설치해 이곳이 성가정 성당임을 표현했다.

 삼성동본당 세라믹-스테인드글라스는 전례 공간인 성당을 성미술로 꾸며 신자는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 좀더 친숙한 공간으로 만들겠다는 문화사목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영춘 신부는 이번 성가정 작품들은 동양과 서양의 미술 기법을 조화시킨 것으로 성미술 토착화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본다 면서 성당을 경건하면서도 사람들 발걸음을 끌 수 있는 상설전시장과 같은 공간으로 만들고 싶다 고 밝혔다.
남정률 기자 njyul@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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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5-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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