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수동본당 신자들이 미사 후 주보에 나와있는 ‘칭찬 한마디’ 말을 주고 받으며 서로 웃고 있다. “칭찬하니 마음까지 환해져요”
매월 첫 주일 칭찬 워크숍·나눔 가져
칭찬노트 제작해 실천사례 기록도
“마음 씀씀이가 따뜻하시네요” “웃음 소리가 듣기 좋아요” “열심히 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서울 신수동성당에 들어서면 항상 웃음을 머금고 서로를 향해 따뜻한 말을 건네는 신자들을 쉽게 만나볼 수 있다. 이러한 모습들은 ‘칭찬 캠페인’ 이후 나타난 가장 큰 변화다.
신수동본당에서는 올 1월부터 “칭찬의 마음을 활짝 열어봅시다”라는 기치 아래 ‘칭찬합시다’ 캠페인을 펼쳐 눈길을 끈다.
이 칭찬 캠페인은 현대인들이 자신을 표현하고 남을 칭찬하는데 인색하고 신자들조차도 여럿이 모여 타인을 험담하는 모습을 개선하고자 본당 주임 김민수 신부의 적극적인 권유로 실시하게 됐다.
특히 본당은 칭찬하기가 단순히 일회성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일상생활에서 습관화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우선 본당에서는 구체적인 실천을 돕기 위해 매주 주보에 ‘칭찬 한마디’ 코너를 만들어 가정이나 직장 등에서 할 수 있는 칭찬의 말을 제시한다. 칭찬의 말도 아침 저녁 인사나 오가며 쉽게 할 수 있는 말들로 꾸며 누구든지 시도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또 매월 첫째 주일은 ‘칭찬 주일’로 지내고 있으며 강론과 칭찬 워크숍 칭찬 관련 책 강독과 나눔 시간도 꾸준히 마련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칭찬의 말을 건네는데 어색해하던 신자들도 차츰 이웃들에게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대화를 나누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신자들은 칭찬하기를 통해 가족들과 대화할 시간이 늘었다고 입을 모은다. 최근에는 본당 신자들의 변화된 모습에 인근 여성개발원에서도 칭찬 캠페인을 벤치마킹해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하고 있다.
본당 주임 김민수 신부는 “칭찬은 상대방에 대해 관심을 갖고 친교를 나누는 매개가 되며 자신감을 회복하고 인간관계를 개선하는 것은 물론 마음의 응어리까지 치유할 수 있는 효과적인 실천”이라며 “특히 칭찬캠페인은 가족관계를 원만히 하는 가정성화의 한 방법을 적극 활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본당에서는 10월부터는 칭찬 캠페인을 더욱 활성화하고 간접선교에도 적극 활용하기 위해 ‘칭찬노트’를 제작 배포하고 있다. 칭찬노트는 소지하기 쉬운 포켓형 크기로 매주 칭찬 실천 사례를 기록할 수 있도록 꾸몄다. 또 노트에는 칭찬의 효과와 방법 칭찬 십계명 칭찬에 걸림돌이 되는 사례 등을 구체적으로 담아 언제 어디서 누구든 쉽게 칭찬을 실천할 수 있도록 했다.
본당 전신자들은 앞으로 매주 칭찬노트를 채워 12월 25일 예수성탄대축일에 봉헌할 예정이다.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