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반여본당(주임=김계춘 신부)은 본당설립 25주년을 맞아 장애자 노인을 위한 시설 보수작업을 실시 그리스도왕 대축일인 12월 1일 오전10시 축복식을 갖게 됐다.
반여본당은 성당이 2층에 있어서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에게 불편할 뿐만 아니라 지역 특성상 고령자가 많아 노인들을 위한 공간마련이 절실했다. 성당 곳곳의 버려진 땅을 활용만 잘 하면 적은 경비로도 가능했다. 총 공사비는 1억원. 김신부가 먼저 500만원을 기꺼이 내놓자 노인들까지 너나할 것 없이 쌈지돈을 보탰다. 또한 보수공사 기금 마련 바자를 개최했는데 1박 2일간 수익금이 무려 5600만원으로 성황리에 마쳤다.
본당은 무용지물이었던 공간과 버린 공간을 십분 재활용하기로 했다. 연도실과 주차강당 레지오마리애 교실과 화장실 등이 다목적 시설과 현대식 시설로 거듭 태어났다. 또한 사랑방을 만들어 본당 신자는 물론 인근 주민들이 언제라도 찾아 쉴 수 있도록 개방했다. 특히 1층과 2층을 계단없이 연결하는 「사랑의 다리」를 놓아 장애인이나 노약자들에게 편의를 제공했다. 더욱이 화재 시 대피시설도 겸할 수 있게 되어 1석2조의 효과를 내기도. 내부보수와 함께 외벽도 밝고 따뜻한 색으로 페인트 칠했고 성당 담장은 성화를 그려 넣어 천주교에 대한 인식과 간접선교의 효과를 냈다.
김신부는 『신자들의 피땀 흘려 모은 성금인 만큼 최소한의 경비로 최대의 효과를 거두고자 애썼다』며 『신자들도 신부가 사랑하고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스스로 기뻐하는 모습을 보니 더 없이 감사하다』고 했다. 특히 반여본당은 이날 본당 역사와 신자들의 활동을 사진과 함께 한눈에 볼 수 있는 「본당 25년사」를 발간 봉정할 예정이다.
이옥진 위촉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