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신수동본당(주임 김민수 신부)은 10일 성당에서 위령성월을 맞아 죽음의 의미를 되새기는 조촐한 연극을 마련했다.
‘부자와 라자로’ (루가 16 19~31)를 주제로 미사 강론 시간에 제대 위에서 펼쳐진 연극은 본당 전례분과위원들이 배역을 맡아 약 15분 동안 진행되면서 하느님 앞에서의 올바른 자세와 현세 재물의 의미를 신자들에게 일깨워주는 자리가 됐다.
9명의 전례분과위원들은 이번 공연을 위해 보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맹연습했지만 대사를 잊어버려 당황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고 그럴 때마다 신자들은 힘찬 박수로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또 청년들은 무대조명을 성가대는 배경음악을 맡는 등 많은 신자들이 함께 해 공연의 의미를 더욱 빛냈다.
김팔진(48 대건안드레아) 전례분과위원장은 “이번 연극을 계기로 올해 위령성월을 더욱 의미 깊게 보낼 수 있을 것 같다”며 “본당에서 이러한 시간이 종종 마련돼 특히 청년들이 교회 활동에 적극 참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민수 신부는 공연에 앞서 신자들에게 “위령 성월의 의미를 더욱 효과적으로 느끼게 하고 싶어 이번 연극을 마련했다”며 “죽음에 대해 묵상하고 그에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깨달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