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여서 기도하고 나가서 선교하자!’
지난 9일 서울 명동 가톨릭회관 3층 강당은 가두선교 열기로 후끈 달아 올랐다. 서울 가두선교단(단장 강덕규)이 전교의 달을 맞아 가두선교에 관심 있는 각 본당 신자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연수회에 예상을 초월한 인파가 몰린 것이다.
오후 2시와 7시30분 두 차례에 걸쳐 열린 연수회에 500여명이 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800명에 가까운 신자가 몰려 강당은 발 디딜 틈 없는 장터를 방불케 했다.
신자들은 한국천주교가두선교단장 이판석 신부에게서 그간 가두 선교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명쾌한 강의를 듣고 일상 속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거리낌 없이 다가가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사도로 거듭날 것을 다짐했다.
이 신부는 “가두 선교란 개입 접촉을 통해 복음을 전달하는 활동으로 초자연적인 신앙의 은혜를 주는 사도직”이라고 설명한 후 △겸손한 자세와 환한 미소 △상대방의 말에 귀 기울이는 대화 △점진적인 만남과 대화 등 가두 선교 현장에서 필요한 방법과 자세를 소개했다.
이 신부는 또 “교회의 구성원인 우리는 하느님 나라의 세일즈맨 아니냐”면서 “장사하는 사람이 사람 상대하는 것을 싫어하면 가게 문 닫아야 하듯 신자라면 구원의 기쁜 소식을 남들에게 전하는 일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강의에 이어 그간 가두선교를 통해 500여명에게 입교 희망서를 받은 신현화(마르가리타 도림동본당)씨의 체험담을 듣고 명동성당 앞 거리로 나가 행인들에게 직접 가두 선교를 체험하기도 했다.
“다양한 선교 방법을 알고 싶어 연수회에 참가했다”는 정영숙(53 율리안나)씨는 “선교에 대한 신자들의 열정이 이렇게 강렬할 줄 몰랐다”면서 “가두 선교 방법을 활용해 복음 선포의 도구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