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시골본당 신자들이 수년간 정성을 모아 새성당 건립을 추진했으나 완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어 주위를 안타깝게 한다.
경북 영천시 임고면 평천리에 위치한 임고성당은 주변의 수려한 경치와 달리 허물어져가는 모습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60년대 학교로 쓰이던 건물을 평천공소로 사용했고 98년 본당이 신설되면서 다시 이 공소를 성당으로 쓰는 형편이라 마루바닥이 썩어 온통 삐걱거리는 것은 물론이고 각종 시설들도 곳곳이 수리해야할 상황. 게다가 사제관은 예전 교사로 쓰던 흙벽집으로 언제 허물어질지 모를 지경이다.
사정이 이렇게 급하다보니 임고본당(주임=김문상 신부) 신자들은 몇년을 벼르다 올 봄 새성당 기공식을 가졌다. 주일미사 참례자가 어린이를 합해도 200여명 남짓밖에 되지 않는 작은 시골본당. 본당 신자들만의 힘만으로 새성당 건립은 어림없었지만 한 독지가의 도움으로 공사를 시작했다. 하루 2만5000원 벌이를 한푼도 떼지않고 내놓고 쌈짓돈이며 아껴두었던 저축을 내놓는 등 신자 모두 정성을 모았지만 크게 부족 가정용 십자가의 길 액자를 판매하는 등 애쓰고 있으나 완공에는 어려움이 잇따르고 있다.
대부분 과수농사를 짓고 있는 신자들의 살림살이도 반 이상은 도리어 본당에서 도움을 주어야할 형편이다. 제대며 십자가 감실 등을 비롯한 각종 성당 집기들도 이들의 힘만으론 마련하기 힘들다.
아침저녁 바람이 더욱 쌀쌀해지는 요즈음 차가운 마루마닥이 아닌 새 성당에서 올 성탄절을 맞길 기대해보는 본당 신자들의 바람이 더욱 간절하다.
※십자가의 길 구입 문의 및 도움주실 분=농협 723052-51-003981 대구구천주교회 (054) 335-7787
주정아 기자 stella@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