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혜화동본당(주임 겸 제4지구장 나원균 신부)은 6일 본당 설정 75주년을 맞아 성당 옆 동성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신자 1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체육 대회를 개최했다.
신자들은 이날 청백으로 나뉘어 물풍선 던지기·훌라후프 오래 돌리기·릴레이·줄다리기 등의 흥겨운 놀이를 통해 본당 공동체의 75주년을 경축하고 신자들 간의 친교와 화합을 다졌다.
나원균 신부는 “본당 신자 모두가 주님 안에 하나된 일치의 시간을 나누도록 하기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면서 “이번 75주년을 계기로 신자들간의 화합을 위한 노력은 물론 젊은이들에 대한 선교와 예비자 입교를 위한 활동도 적극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927년 4월 명동본당에서 분리 신설된 혜화동(당시 백동) 본당은 명동(당시 종현)과 중림동(당시 약현)에 이어 서울대교구의 세번째 본당. 파리외방전교회의 지사원(Chizallet 베드로) 신부가 초대 주임으로 부임해 신앙의 기틀을 잡았다. 1937년 혜화유치원을 설립 지역 사회를 위한 유아 교육에 앞장선 본당은 제기동(1942)·미아리(1945)·돈암동(1955)·성북동(1975) 본당을 잇따라 분가 시키면서 지역 복음화의 산실 역할을 해왔다. 1960년에는 지금의 성전을 신축했다.
현재 서울대교구 제4지구장좌 본당으로서 7000여명의 신자들이 믿음과 사랑의 공동체를 가꾸어가고 있는 혜화동본당은 매주일 필리핀 노동자들을 위한 미사를 마련하는 등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사목에도 각별한 관심을 쏟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