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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타고 침수된 춘천 간성성당 신축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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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 간성본당(주임=서범석 신부) 신자들이 40년 정든 성당을 화재로 잃고 최근 태풍피해까지 입는 등 잇따른 악재를 겪고 있는 가운데 지역주민들의 십시일반의 정성과 사랑으로 용기를 얻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지난 7월 3일 간성성당이 불에 타 신자들이 슬픔에 잠겨있자 이를 지켜본 지역주민들은 이장단 회의를 소집하는 등 신자들을 돕는데 적극 나섰다.
가난한 농가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주민들은 쌈지돈을 털어 기금을 마련하고 신자들을 위로하는데 누구보다 앞장섰다.
최근 수해로 너나 할 것 없이 모두 큰 피해를 입었지만 지역민들은 신앙의 터전을 잃은 신자들을 돕는데 마음을 다했다. 이같은 주민들의 사랑은 바로 결초보은의 마음에서 시작된 것. 지난 96년 98년 발생한 강원도 고성군 산불로 산아래 지역 전체가 불타는 등 엄청난 피해를 입었을 때 도움의 손길을 적극 베풀었던 이들은 춘천교구와 간성본당 신자들이었다.
당시 교구에서는 불탄 마을회관을 다시 지어주고 간성본당 신자들은 긴급구호물품을 전달하고 복구작업에 동참하는 등 복음의 정신을 아낌없이 발휘했다. 그때 교회의 도움의 손길로 희망을 잃지 않았던 지역민들은 그 감사한 마음을 화재로 실의에 빠진 신자들을 돕는데 그대로 갚았던 것이다.
서범석 주임신부는 『지역민들의 사랑 덕분에 신자들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기도하면서 즐거운 마음으로 성당 복원에 힘쓰고 있다』면서 『성당을 짓는데 주민들이 큰 관심을 갖고 도와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수해로 외부의 성당돕기 손길이 뚝 끊어지자 신자들은 오징어와 황태를 팔며 건립기금을 마련하는데 직접 나서고 있다.
200여명의 간성본당 신자들은 현재 여전히 불탄 성당 안에서 주일미사를 봉헌하는 등 어렵게 신앙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도움주실분 우체국 200949-01-004598 간성성당 농협 247-01-302291 서범석
이진아 기자 cain@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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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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