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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구 시복시성 기원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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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송기인 신부)는 9월30일 한국교회 최초의 신앙 증거자인 김범우의 묘소가 있는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만어산에서 시복시성 대상자를 위한 미사를 봉헌했다.
교구장 정명조 주교 송기인 신부 오순절 평화의 마을 오수영 원장신부 등이 공동 집전한 이날 미사는 순교자 이정식(요한)과 양재현(마르티노) 증거자 김범우(토마스) 등 부산교구의 시복시성 청원 대상자들이 교구민의 염원대로 하루빨리 성인반열에 오르기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정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가 순교자들을 현양하는 이유는 신앙 선조의 삶과 신앙을 우리의 삶과 신앙에 접목하기 위한 것”이라며 “부모들은 자녀들에게 신앙 선조의 자랑스런 순교행적을 들려주면서 그 정신을 면면히 이어가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송기인 신부는 “서울 명례방에서 신앙집회를 열다 옥고를 치르고 밀양으로 귀향 온 김범우는 시복시성 심사과정에서 기적심사가 요구되는 증거자이기 때문에 교구민들의 특별한 기도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내년부터 김범우 묘소 성역화 사업도 본격적으로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무관 훈련관 이정식(1795-1868)과 동래 좌수(座首) 양재현((1813-1868)은 천주교 신앙을 받아들인 후 병인박해 때 배교를 거부하고 죽음을 택한 순교자다.
한편 부산교구 광안본당(주임 박유식 신부)은 본당 관할구역인 장대골에서 순교한 순교자 이정식과 양재현을 기리는 순교자의 밤 행사를 9월27일 본당에서 열었다. 이날 전수홍(부산 가톨릭대 교수) 신부는 순교신심에 대한 특강을 했으며 주일학교 학생들은 촛불기도를 바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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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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