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텔간돌포=CNS】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내년 1월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리는 제4차 세계가정대회에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교황청 측근이 지난 8월27일 밝혔다.
교황청 국무원장 안젤로 소다노 추기경은 최근 필리핀 마닐라 대교구장 하이메 신 추기경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교황이 참석하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하이메 신 추기경은 ‘슬픈 소식’이라며 교구민들에게 교황의 건강을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교황청은 이미 지난 8월24일 제4차 세계가정대회의 교황 특사로 이번 대회를 주관하는 교황청 가정평의회 의장 로페스 트루히요 추기경을 임명한 바 있다.
교황청 관계자는 “교황도 필리핀 방문계획 취소에 매우 안타까워 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이로 인해 교황의 해외 방문이 중단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교황은 내년 봄 시복식 집전을 위해 크로아티아를 방문할 계획을 갖고 있다. 교황은 1978년 피선 이후 지금까지 98차례 해외사목 방문을 해왔으며 동아시아 방문은 1995년이 마지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