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순교자현양위원회(위원장 송기인 신부)는 9월14일 경남 밀양시 삼랑진읍 용전리에 있는 김범우 묘역을 단장하고 현지에서 김범우 유배 220주년과 묘역 준공을 기념하는 미사를 봉헌했다.
역관 출신 김범우(토마스 1751~1787)는 명동성당 자리인 자신의 집 명례방에서 이벽 이승훈 등과 신앙집회를 열다 체포돼 밀양에 유배된 뒤 형벌 여독으로 37살에 순교한 한국 가톨릭 첫 증거자다. 순교자현양위원회는 묘를 확장하고 주변에 십자가의 길 14처를 세우는 등 묘역을 말끔히 단장했다.
교구장 정명조 주교는 미사 강론에서 우리가 여기에 모인 이유는 김 토마스를 현양하기 위해서뿐만 아니라 우리 믿음을 되돌아보며 그분 뜻과 정신을 따라 살아가겠다는 다짐을 하기 위한 것 이라고 강조했다.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장 박정일 주교는 축사를 통해 김 토마스의 정신을 기리는 부산교구민의 뜨거운 열기를 확인했다 며 김 토마스가 하루빨리 시복시성되기를 희망한다 고 말했다.
김 토마스는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가 현재 추진하고 있는 하느님의 종 윤지충 바오로와 동료 순교자 123위 시복 대상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전상해 명예기자 jsh@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