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빠 최고’
수원교구 별양동본당(주임 홍창진 신부) ‘아이들을 사랑하는 아빠들의 모임’(회장 임용훈 이하 아사모) 회원들은 요즘 가정에서 인기 만점이다. 주일이면 집에서 잠만 자던 아빠들이 아이들의 손을 잡고 미사에 참례하고 미사 후에는 등산도 함께 한다. 평일도 일찍 귀가해 아이들과 함께 가족 기도를 바치는 날이 늘었다.
지난 6월13일 창립한 이후 30일에 가진 첫 등산 행사에서는 40여명의 회원이 자녀들과 함께 참가해 산에 올라 보물찾기를 하는 등 신앙 안에서 가족과 함께하는 행복한 시간을 가졌다. 종전에 엄마들이 전담했던 주일학교 여름캠프 뒷바라지도 직접 아빠들이 나섰으며 간식 등 각종 물품을 지원했다.
아사모 측은 앞으로 성당에서 정기적으로 영화를 상영하고 부모역할훈련(PET) 강사를 초청해 강연회도 갖는 등 활동 영역을 점차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 ‘가족 여행’ 등 다양한 이벤트를 열어 아빠들이 자녀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려 나가기로 했다.
선교 효과도 예상되고 있다. 아사모의 한 회원은 아빠들이 성당에 다니면서 가정이 화목해 지는 모습을 이웃에 보여주면 입교자가 늘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원은 또 아사모가 활성화 되면 외짝 교우 문제도 상당부분 해소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임용훈 회장은 “아사모는 단순한 남성 신자들의 친교모임이 아니라 성가정을 지향하는 신심 단체”라며 “다양한 활동을 통해 개인 차원의 신앙이 아닌 가족 중심의 신앙이 형성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본당 보좌 김선복 신부는 “아이들을 위한 아사모 회원들의 열정이 대단하다”며 “아사모가 본당 남성 신자들의 신앙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우광호 기자 kwangho@pb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