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성전 은 더욱 큰 결실
「마음의 성전에서 보이는 성전으로」
수원교구 송현본당(주임=최석렬 신부)이 내건 본당 사목 표어다. 올해로 분가된 지 5년째 접어 들어온 이 본당은 조만간 새 성당 신축 공사를 시작하게 된다. 이전 상가건물을 임대해 성당으로 사용하다 현재의 조립식 건물에서 생활해온 본당 신자들은 마침내 새로운 성당을 건립하게돼 큰 보람과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지난 98년 1월 이 본당에 부임한 최석렬 주임 신부는 부임 후 신자들에게 한가지 약속을 했다. 앞으로 성당을 신축해야 하는데 그 비용을 주일헌금과 교무금으로 충당하겠다는 것. 신자들은 처음 이 얘기를 듣고 『저러다 언젠간 신축금을 거두겠지』라며 반신반의했다.
하지만 최신부는 그 약속을 저버리지 않고 5년간 차근차근 건립기금을 마련해왔다. 오히려 그는 신자들에게 『마음의 성전을 쌓자』는 말을 강조하며 본당 신자들에게 주일헌금과 교무금을 정성껏 내어달라고 요청했다. 이를 위해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성서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며 이들의 내적 성장을 도왔다.
『성당을 건립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수 있는데 저는 조금 시간이 걸리더라도 이 방법을 택했습니다. 진정 자발적으로 우러나오는 마음에서 신자들이 봉헌한 정성으로 성당을 건립한다면 각자가 내적으로도 큰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이고 그 기쁨도 더 클 것이라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처음엔 큰 변화가 없던 본당 신자들은 이젠 누가 강요하지 않아도 자발적으로 주일헌금과 교무금을 빠지지 않고 봉헌하고 있다. 이처럼 본당 주임 사제와 신자들의 마음이 일치하면서 주일헌금 액수도 크게 증가했으며 교무금의 경우엔 주일미사 참례자들은 거의 100 내고 있다고. 그 결과 4년여 동안 본당 건립기금의 절반 이상을 마련하는 결실을 거두었다.
마승열 기자 mas@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