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재해로 하반신 마비 등 신체장애를 겪고 있는 환자들이 쁘레시디움을 만들어 신앙 안에 고통을 함께 나누고 있다. 인천 중앙병원에 통원 및 입원 중인 9명의 남성 신자환자들로 지난해 8월 결성된 레지오 마리애 마르지 않는 샘 쁘레시디움 단원들이다. 이들은 매주 화요일 주회를 통해 기도와 사랑을 나누며 재활의 꿈을 다져 나가고 있다.
이들은 주회 후 신체 일부분을 잃어 실의에 빠진 환자들과 대화를 나누며 조금의 위로라도 전하고자 매주 병실 방문을 잊지 않는다. 또 비신자들에게 매주 한번 원목실에서 발행하는 주보를 나눠 주며 선교에도 앞장서고 있다.
단장 서정우(가브리엘 37)씨는 이곳 환자들에겐 따뜻한 말 한마디가 생명과 같이 소중하다 며 우리보다 힘든 환자들이 하루 빨리 환한 웃음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단원들 모두가 열심히 기도하고있다 고 말했다.
쁘레시디움 창단에는 김종오 원목신부의 도움이 컸다. 김 신부는 신자 환자들에게 신앙 안에서 희망을 찾고 재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창단을 권유했고 이를 단원들이 흔쾌히 받아들였다. 또 일반 병원과는 달리 산재병원이어서 평균 5년 이상을 한 곳에 머물러 있는 환자들이 많은 것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김 신부는 쁘레시디움 창단 후 환자 못지않은 고통을 겪고 있는 부인들을 위해 베로니카회 를 결성 매달 한번씩 모임을 갖고 있다.
쁘레시디움을 창단한 후 고통보다는 희망과 더욱 가까워진 단원들은 각자가 가진 달란트도 십분 발휘하며 또 다른 꿈을 키워 나가고 있다. 테니스에 재능이 있는 최광석(빈첸시오 45)씨는 올해 전국 장애인체전에서 은메달을 땄고 세계 장애인 기능 경기대회에서 수많은 입상 경력을 가진 단장 서정우씨는 올해 또 한번 인도에서 개최될 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단원 박병직(스테파노 40)씨는 같은 신앙을 가진 이들이 같은 아픔으로 모이다 보니 많은 위로가 되고 있다 며 다른 환자들도 우리와 같은 기쁨을 느낄 수 있도록 더욱 열심히 활동하겠다 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