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교구 수유1동본당(주임 이종남 신부)은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축일인 5일 김대건 신부상 제막식을 갖고 ‘김대건 성인의 밤’ 행사를 개최했다.
성당 입구에서 거행된 제막식에는 태풍 라마순의 영향으로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서도 300여명의 신자들이 참석해 조각가 이춘만(61 크리스티나)씨가 제작한 ‘성 김대건 신부상’이 제막되는 것을 지켜본 후 헌화하면서 민족의 복음화를 위한 성인의 숭고한 열정을 되새겼다.
신자들은 이어 성당에서 김대건 신부의 마지막 편지 낭송 정지용(프란치스코) 시인의 ‘승리자 안드레아’ 시 낭송 등의 행사를 통해 성인의 삶을 본받아 순교 정신으로 거듭나 참 신앙인으로 살아갈 것을 다짐했다. 본당은 또 성당 1층에 신자들이 절두산 성지와 솔뫼 성지 등을 직접 순례하며 구입하거나 대여해온 김대건 신부 관련 사진과 서예작품 등을 전시했다.
이종남 신부는 이날 강론을 통해 “김대건 신부님은 죽음을 전제로 하고 사셨기 때문에 위대한 분”이라며 “본당 신자들도 김대건 성인을 구체적인 삶 속에 실제로 모시고 마음 속에 큰 사랑을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고 특히 오늘 김대건 성인의 밤 행사는 바로 우리 교회의 첫 한국인 사제 순교자인 김대건 성인의 현존을 믿고 그분의 덕을 본받는 계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