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변하는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을 올바른 삶으로 이끌기 위해 교회와 부모들은 어떤 노력을 해야 할까.
지난 6월28일 서울대교구 불광동 본당(주임 김구희 신부)에서 ‘21세기 신앙인의 자녀 교육’이라는 주제로 열린 특강에서 김인자(한국심리상담연구소)소장은 “청소년들에게 교육자와 부모는 모델이 되기에 청소년들이 올바른 가치관을 갖고 자신의 삶을 잘 가꾸어 가기 위해서는 교육자는 물론 부모들이 먼저 모범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특히 부모들이 가정에서 성서를 읽고 기도하는 모습을 보여줄 때 자녀들은 참된 신앙인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특강은 서울대교구 제3지구(지구장 김구희 신부)가 자녀들에 대한 효과적인 신앙 교육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소속 지구 본당의 학부모를 대상으로 지난 6월21일부터 매주 금요일에 마련한 것.
5주간에 걸쳐 열리고 있는 특강은 국내 청소년 교육 문제 관련 전문가를 초청한 탓도 있지만 회를 거듭할수록 학부모들의 뜨거운 관심 속에 큰 호응을 얻었다. 학교 교육이 무너지는 현실 속에서 ‘학교 교육과 신앙교육 두마리 토끼를 어떻게 잡을 것인가’를 논의한 이번 특강은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기 때문이다.
첫 강의에는 350여명에 불과하던 학부모들이 두 번째 강의에는 450여명이나 몰려 들었고 이들은 자녀 교육에 대한 정보를 하나라도 더 얻기 위해 메모하는 데 여념이 없었다.
학부모들은 이에 앞서 지난 6월 21일 불광동 본당 보좌 노봉진 신부가 준비한 학교교육과 과외의 현실의 문제점을 담은 영상 자료를 통해 현재 청소년들이 어떠한 환경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지 느끼면서 그들에게 교회와 부모가 어떠한 도움을 주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도 가졌다.
이번 특강을 주관한 노봉진 신부는 “현 교육 문제를 해결하는 데는 청소년들에게 감성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교회가 중심이 되어 부모와 교육자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면서 “교회가 이제는 단순한 신앙교육 차원에서 벗어나 다양한 해결책을 제시해 신자들에게 선택권을 부여해주는 열린 공간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