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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구특집-광주대교구] 벌교본당의 이색적인 전방위 선교사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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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교 본당의 이색 선교 사목 광주대교구에서 낙후된 본당 중 하나인 벌교본당(주임 정경수 신부)에서는 지금 지역 복음화를 위해 전방위 선교가 한창이다. 농촌 지역민을 대상으로는 작은 형제회 수사 3명이 공동체를 꾸려 선교활동을 하고 있고 본당 남성 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복음화 교육과 도심지 선교는 평신도 선교사가 책임을 맡고 있다. 또 방문선교와 농촌 총각들과 결혼해 살고 있는 필리핀 여성들을 위한 선교는 레지오 단원들이 주축이 돼 활동하고 있다.

벌교는 ‘벌교 보성 사람들은 고추 서말을 먹고 갯길 10리 물길 30리를 간다’는 말이 있을 만큼 지역색이 강한 곳. 주민들의 성향이 보수적일 뿐 아니라 지역 문화가 무속과 불교적 색채가 뚜렷해 그만큼 선교가 어려운 곳이다.

이에 따라 지역민 선교를 맡고 있는 작은 형제회 수사들은 농촌지역에 프란치스코 성인의 ‘가난의 영성’을 실현해 나가기 위해 신분을 드러내지 않고 모심기 등 부족한 농촌 일손을 그냥 도와주면서 지역민들과 친분을 쌓고 천주교 신앙에 대해 조금씩 알리는 일을 하고 있다. 또 자치 능력이 없는 공소 신자들을 재복음화 시켜 지역 복음화 운동을 함께 펼치고 있다.
레지오 단원들은 지역 농촌 총각에게 시집와 살고 있는 필리핀 여성 7명이 신앙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본당에서 지원받은 활동비 100만원으로 ‘한글교실’을 열어 우리말과 글을 가르치고 함께 장을 보러 가거나 관공서를 데려가는 등 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도와주고 있다. 또 광주 사회사목국 외국인 노동사목 전담 수녀를 2주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초대해 생활상담을 하도록 하는 등 필리핀 여성들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고 있다. 레지오 단원들의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현재 필리핀 여성 7명중 4명이 천주교 신앙을 다시 회복해 주일 미사에 나오고 있다.
본당 전교회장직을 맡고 있는 평신도 선교사는 남성 신자들을 대상으로 레지오 마리애를 조직해 본당 활동 참여를 유도하고 있고 지역내 병원과 상가 등을 돌며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주일 미사 참례자가 80명도 안되던 벌교본당에는 최근 들어 평균 200여명 정도가 나오고 있다. 또 첫영세체 교리반은 물론 성인 교리반을 거의 운영할 수 없을 정도로 전교가 안되었던 곳이지만 전방위 선교의 결과로 2~3년 전부터 한해 평균 30~40명의 영세자를 배출하고 있고 지금도 20여명의 성인이 예비신자 교리반에 나오고 있다.
정경수 주임 신부는 “지난 3년 동안 작은 형제회 순회 공동체와 평신도 선교사 그리고 본당 신자들이 한 마음이 되어 펼친 선교운동의 결과가 이제 열매 맺는 것 같다”며 “더욱 지역 복음화 운동에 힘을 쏟아 앞으로 벌교 성당이 도심의 중심이 되어 벌교를 바꾸어 나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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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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