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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제기동본당 설립 60돌 기념행사 다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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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에서 여섯번째로 설립된 제기동본당(주임=이종환 신부)이 하느님 말씀을 가감없이 받아 안는 이순(耳順)의 역사를 맞았다. 5월 28일로 본당 설정 60주년을 맞은 제기동본당은 5월 한달간 다채로운 기념행사를 열어 주님과 함께 걸어온 지난날을 돌아보고 본당 역사에 새로운 다짐을 새기는 장을 마련했다.
5월 5일을 「참회의 날」로 정한 제기동본당은 전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참회미사를 봉헌하는 것으로 60주년맞이를 시작했다. 이날 참회미사는 60년 세월을 지내오는 가운데 알게 모르게 이웃과 형제들에게 지은 잘못을 돌아보고 새로운 공동체로 날 것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특히 신자들은 이날을 전후해 참회의 마음을 담아 마을을 청소하고 경축떡을 나누는 등 꾸준한 준비과정을 거쳐왔다.
이어 「믿음의 날」로 정한 5월 18일에는 성모의 밤 행사를 열고 「기쁨의 날」로 마련한 5월 25일에는 전 신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경축 전야제를 열어 하나된 마음을 다졌다.
「감사의 날」로 선포된 5월 26일 신자들은 한마음으로 오늘의 본당이 있기까지 이끌어준 주님께 뜨거운 마음을 전했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강우일 주교 주례로 열린 견진 및 기념미사를 비롯 기념식 일치와 화합의 잔치 등으로 이어진 이날 행사에서 신자들은 하느님의 영 가득한 신앙공동체로 다시 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 나갈 것을 다짐했다. 특히 신자들이 2년간에 걸쳐 쓴 신구약성서 필사본을 봉헌함으로써 60주년 행사는 절정에 달했다.
강우일 주교는 이날 미사에서 『성령의 은혜를 받고자 하는 것은 예수 그리스도를 세상에 전할 수 있는 힘과 능력을 받기 위함』이라고 강조하고 『예수님을 닮은 삶을 보여줄 수 있는 이 시대 예수님의 제자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당부했다.
이종환 주임신부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이 있기까지 주님의 종으로 자신의 몫을 묵묵히 수행해온 모든 이들에게 감사드린다』고 밝히고 『무수한 꽃을 피운 든든한 나무와도 같은 제기동본당의 역사가 새로운 희망과 사랑의 장이 되길』 기원했다.
사진말 - 60주년 행사 중 강우일 주교 주례로 견진성사를 받고 있다.

서상덕 기자 sang@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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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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