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한·일 월드컵을 앞두고 한국천주교회에서도 ‘축구 열기’가 뜨겁다.
평화방송 평화신문(사장 오지영 신부)이 2개월간의 예선을 거쳐 19일 서울 뚝섬체육공원 축구장 1∼5구장에서 개최한 제3회 평화방송 평화신문 이사장배 전국축구대회 결선에는 전국 서울을 비롯해 수원 인천 안동 4개 교구에서 20개 본당 축구팀과 응원단 등 2000여명이 몰려 성황을 이뤘다.
예선전까지 포함하면 이번 대회 출전 팀이 40개 팀이 넘는다. 이는 2000년 첫 대회 당시 서울대교구내에 축구팀이 결성된 본당이 4개 본당에 불과했던 것에 비하면 3년만에 10배로 늘어난 것.
또 현재 각 교구별로 서울에 70여개 본당을 비롯해 부산에 32개 본당 수원 15개 본당 인천 13개 본당 안동 1개 본당 등에 축구팀이 결성돼 있을 뿐만 아니라 청주 대전 부산 전주교구엔 본당 어린이 축구단이 활발하게 결성되고 있어 축구를 통한 본당 신자들간의 친교는 물론 선교 봉사활동과 청소년 교육이 활성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교구 축구연합회(회장 한강연)가 주관한 이날 대회에서는 서울 구리본당 축구팀이 우승의 영예를 차지했으며 결성 1년밖에 안된 서울 고척동본당 축구팀이 준우승을 서울 신수동본당과 일원동본당 축구팀이 각각 공동 3위를 차지했다.
임상만(서울대교구 축구연합회 지도 겸 사당동본당 주임)신부를 비롯해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 등이 참석한 이날 대회는 본당 상호간의 친목 도모와 축구를 통한 신앙 활성화라는 본래의 취지 뿐만 아니라 2002년 월드컵의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자리가 됐다.
이날 이사장 염수정 주교를 대신해 참석한 오지영 신부는 “오늘 우리는 축구공 하나로 뭉쳐 서로 부대끼면서 한 형제·자매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어디서든 하느님 앞에서 부끄럽지 않은 공동체의 일원으로 살아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서울대교구 축구연합회는 이날 정몽준 대한축구협회장의 내락을 받아 올 가을 서울대교구장배 축구대회를 7개면 잔디 구장인 경기도 파주구장에서 개최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