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성당에 나가자고? ”
요즈음 전북 고창읍에서는 읍민들이 천주교 신자들을 보면 선수를 쳐서 “성당에 나가자고 찾아왔지?”라고 말할 만큼 세찬 천주교 선교 바람이 불고 있다.
고창읍에서는 ‘천주교 선교 운동을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천주교 일색이다. 지역신문인 고창신문에 ‘고창성당에서 새 신자를 찾고 있다’는 광고가 대문짝만하게(?) 실리는가 하면 읍내 주민들 집마다 고창본당에서 자체 제작한 선교 리플릿 적어도 한 장은 있을 정도다.
이는 고창본당(주임 박인호 신부)이 지난 3월4일부터 4월6일까지 펼친 제1차 새가족 찾기운동 덕분. 본당은 한달 동안의 새가족 찾기 운동을 통해 최근 모두 274명을 입교 시켜 현재 예비신자 교리를 실시하고 있다. 주일 미사 참례자 수가 평균 300명인 것을 감안하면 1인당 1명 꼴로 예비신자를 입교시킨 셈이다.
그러나 이 본당의 선교비결은 평범한 것이었다 △아는 사람을 대상으로 1대1 방문을 하고 △본당 레지오마리애와 구역반끼리 선교 경쟁을 벌이게 하며 △신자들의 사기를 높이기 위해 본당 사무실에 ‘선교 상황판’을 만들어 선교 현황을 매주 신자들에게 게시한 것이 거의 전부였다. 각각 14명씩을 입교시켜 선교왕이 된 이면우(대건 안드레아)씨와 김현석(베드로)씨의 경우 직장과 가게에 찾아오는 고객들에게 선교 책자를 나눠준 것이 주효했다.
이런 선교운동을 통해 고창본당은 생각치 못한 또 다른 효과도 거두고 있다. 예비신자들이 자녀들을 교리반과 미사에 보내 어린이 미사 참례자 수가 두 배로 늘어난 것이다. 또 신자들도 신앙생활에 새롭게 활기를 느끼고 있다.
본당 선교추진위원회 위원인 최용환(막시모)씨는 “요즈음 안보이던 많을 얼굴을 미사 때 새롭게 보는 재미가 쏠쏠하다’며 “신자들간에 큰 일을 해 냈다는 자부심과 함께 무엇이던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똘똘 뭉쳐있다”고 말했다.
현재 고창본당은 예비신자 관리를 위해 ‘3·3·3’ 운동을 벌이고 있다. 미사 후 새 예비신자와 함께 3명 이상이 모여 3가지 이상의 주제로 3분 이상 대화하자는 운동이다.
박인호 신부는 “하나가 되어 선교 운동에 희생을 아끼지 않은 본당의 모든 신자들에게 감사하다”고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