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 생활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시장 상인 교우들. 이들은 낮과 밤이 바뀌는 불규칙한 생활 때문에 신앙을 소홀히 하거나 냉담신자가 되는 경우가 대다수이다.
아울러 세계적인 대형시장의 국내 진출과 유통환경의 변화는 이들의 웃음을 잃어버리게 만들고 있는 것이 지금의 현실. 이런 시장 상인 교우들의 숨통을 트여주고 미소를 찾게 해 준 축제가 혜화동 동성고등학교 운동장에서 열렸다.
지난 5월 12일 「이다지도 좋을까 이렇게 좋을까! 형제들 모두 모여(시편133 1)」란 주제로 펼쳐진 「시장본당 축제 한마당」.
이날 행사에 참가한 서울대교구 가락동시장 고속터미널 남대문시장 노량진수산시장 청계시장 평화시장 등 6개 시장본당 1000여명의 교우들은 운동회와 어울림을 통해 친교와 사랑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를 기획한 남대문시장본당 이성원 신부는 『시장본당 간의 유대를 통한 공동체 형성이 중요하다』며 『오늘 행사는 본당 결속 및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는 기획 시설 프로그램 진행 미사전례 등 대회 전 분야를 각 본당별로 나누고 담당해 하나됨의 의미를 더했다.
축제에 참가한 이순희(모니카?49?청계시장본당)씨는 『오늘 행사를 통해 같은 업종에 종사하는 신자들이 한 곳에 모여 서로를 사랑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자리가 자주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올해 대회에서는 남대문시장본당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행사가 끝난 후에 참가자들은 기념품과 상품을 나누고 시설물 철거 및 청소에도 힘을 모으는 등 다시 한번 진한 형제애를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진말 - 참가자들은 다양한 운동경기 등을 하며 즐거운 축제의 시간을 보냈다.
곽승한 기자
aulo@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