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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동성당 가톨릭문화요람으로 새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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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구 명동 주교좌 성당(주임=백남용 신부)이 최근 6개월간의 공사 끝에 문화관을 새롭게 단장하고 각종 문화행사를 마련하는 등 가톨릭 문화의 요람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도심 한가운데 위치 인근 직장인들의 쉼터로서 다양한 문화 행사들을 꾸준하게 마련해온 명동성당은 최근 문화관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 수준 높은 공연장을 마련함으로써 성당 뿐만 아니라 명동 일대 문화적 명소로서의 면모를 갖추게 됐다. 명동성당이 지난해 9월 공사에 들어가 최근 완공한 명동성당 문화관은 기존의 문화관과 성물판매소 건물을 통합해 거의 완전하게 새로 짓다시피 한 건물이다.
문화관은 특히 1895년 지어져 사적 제258호로 지정된 대성당을 포함해 100년이 넘는 가톨릭의 역사의 향기를 담고 있는 명동성당의 전체적인 조경과 훌륭하게 조화를 이룸으로써 또 하나의 명소로 자리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새롭게 탈바꿈한 문화관에서 가장 심혈을 기울인 부분은 공연장으로 꾸민 「꼬스트홀」이다. 기존의 대강당을 첨단 문화공간으로 개조한 이 홀은 명동성당의 설계자인 꼬스트(1842∼1896 파리외방전교회 선교사) 신부의 이름을 따 붙인 곳으로 어느 무대에 못지 않은 수준을 자랑한다. 총 486석의 객석을 갖추고 있다. 2층 144석 규모의 소성당 3층 명례방 등도 규모는 작지만 미사봉헌 강연장 실내악 연주장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는 알찬 공간이다. 또 3층엔 종탑을 설치해 지난해 명동성당에서 떼어낸 종을 달아 보존한다. 명동성당 주임 백남용 신부는 『민족사 안에서 민주화의 성지로서 기능해왔던 명동성당은 이제 새로운 시대를 맞아 문화의 요람으로서의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는 점을 오랫동안 고민해왔다』며 『수준급의 공연장을 마련하고 다양한 문화 행사들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명동성당은 6월 1일부터 4주간 동안 아카데미아 타악기 앙상블 돔 앙상블 문록선 플롯 연주회 미사곡 연주회 등 다채로운 콘서트로 6월 한 달을 수놓을 예정이다. 문화관 개관 및 2002년 한일 월드컵 개막을 축하하는 이 공연들은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과 선수들을 대상으로 무료 공연으로 개최된다. 백신부는 『원래 명동은 문화의 거리였다』며 『명동성당이 앞으로 성당 뿐만 아니라 명동을 포함한 인근 지역의 문화적 수준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사진말 - 6개월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새롭게 탄생한 명동성당 문화관 전경.
박영호 기자 young@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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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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