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외신종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22일부터 5일간 불가리아와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해 정교회와 이슬람 종교 지도자들을 만날 것이라고 교황청이 공식 발표했다.
정교회 국가인 불가리아와 이슬람 국가인 아제르바이잔은 교황의 첫 방문국들로 교황은 이 들 두 나라에서 여섯 차례 공식 행사에 참석하며 특히 불가리아에서는 1952년 공산정권에 의해 사제라는 이유로 살해당한 불가리아 신부 3명의 시복식을 주재한다.
정교회 국가인 불가리아는 전체 인구 중 85가 정교회 신자이며 가톨릭 신자는 약8만여명으로 전체 인구의 10도 되지 않는다. 특히 이번 불가리아 방문은 교황이 최근 몇 년 사이 정교회 지도자들의 초청이나 암묵적 승인 속에 정교회 국가인 루마니아(99년) 그리스(2000년) 아르메니아(2001년) 우크라이나(2001년) 등을 방문해 개별 정교회와의 교류를 넓혀나가는 과정의 하나로 의미를 갖는다. 불가리아 정교회 지도자들은 교황을 공식 초청하지는 않았지만 교황의 방문 환영식에는 참석한다.
아제르바이잔은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한 국가로 전체 인구의 93가 이슬람교도이며 5가 정교회 신자이다. 가톨릭 신자는 150~300명으로 추정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교황 방문은 아제르바이잔 내 극소수인 가톨릭 신자 공동체에게 활력을 불어넣어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교황은 22일 아제르바이잔을 먼저 방문 이슬람 종교지도자와 정교회 유대인 공동체 지도자들을 만나고 23일에는 수도 바쿠에서 미사를 봉헌한다. 이어 불가리아 수도 소피아에 도착 총리와 불가리아 정교회 유대교 기독교 이슬람 지도자들을 차례로 만난 뒤 26일 시복식을 집전한 뒤 로마로 돌아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