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면 기도하고 흩어지면 선교하자 !”
광주 월산동 본당(주임 조창현 신부) 신자들이 미사 중 영성체 후 기도 직전 모두 일어나 외치는 구호다.
미사 중 ‘평화의 인사’ 때 “평화를 빕니다”라는 인사말 대신 “선교합시다”라며 서로 인사를 나누더니 이 번에는 영성체를 끝낸 후 선교 구호를 외친다. 또 사제가 “가서 복음을 전합시다”고 하니 “하느님의 도우심으로 선교하겠습니다”라고 화답하며 미사를 끝낸다.
월산동 본당 신자들은 이런 선교 구호를 조창현 주임 신부가 부임한 지난 2000년 2월부터 지금까지 3년째 외치고 있다. 또 구호만 외치는 것이 아니라 매년 본당 전신자들이 가두 선교에 나서고 있다. 그래선지 교구 평균 복음화율 8.2보다 1.5 높은 9.8의 지역 복음화율을 유지하고 있으며 지난 해 신자총수도 100여명이나 늘었다.
관할지역이 구도심지로 지역 상권이 침체돼 도시 공동화 현상을 겪고 있는데다 본당 신자들도 50대~60대가 대부분을 차지하는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성과다.
월산동 본당 신자들의 가두 선교 방법은 특징적인 것은 ‘바른 생활’운동. 신자 개개인과 가정이 바르게 삶으로써 이웃들이 성가정의 모습을 본받고 싶어 자연스럽게 성당을 찾고 신앙을 갖게 한다는 전략이다. 그래서 신자들은 본당 신부를 비롯해 지역 내 복지시설과 홀로 노인 방문을 게을리 하지 않는다. 홀로 노인들을 신자들이 돌보는 것을 보고 지난 해만 4명이 스스로 성당을 찾아와 예비자 교리반에 입교했다.
또 본당 인터넷 홈페이지에 ‘온라인 교리실’을 운영 천주교회를 알리고 있다. 매주 주일 강론과 함께 교리 내용을 직접 올리고 있는 조 신부는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천주교 교리를 이해할 수 있도록 가톨릭 혼인 및 장례 예절 그리스도교 사회론 성모 마리아 수호성인 등 일반인들이 천주교회에 대해 많은 궁금증을 갖고 있는 주제들을 올리고 있다.
조창현 주임 신부는 “가두 선교를 할 때와 하지 않을 때 예비자 입교 수가 꼭 2배 차이가 난다”며 “예비자 수가 늘어나는 것도 성과이지만 이제 신자들이 자발적으로 선교 운동에 나설 만큼 의식화 된 것이 무엇보다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