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 에체가라이 추기경
샤론.아라파트 만나
【예루살렘=외신종합】 교황 요한 바오로 2세의 특사 자격으로 중동지역을 방문 중인 로저 에체가라이 추기경이 5월 2일 이스라엘 모쉐 카차브 대통령과 아리엘 샤론 이스라엘 총리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을 잇따라 만났다.
에체가라이 추기경은 2일 가진 기자회견에서 자신은 『교황의 특사 자격으로 성지를 방문했다』며 『베들레헴의 이러한 비극적인 상황이 하루라도 빨리 해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6일 익명을 요구한 팔레스타인 관리들은 이같은 교황청과 유럽연합의 주선으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이 합의를 통해 예수성탄성당 대치 문제가 타결됐다고 전했다. 이에 따르면 현재 교회 안에 있는 200여명의 팔레스타인인들 가운데 일부는 이탈리아로 추방하고 일부는 가자지구로 압송하며 나머니는 석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스라엘군은 이같은 합의설을 부인하면서 합의가 가까워졌지만 아직 완전히 타결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한편 에체가라이 특사가 카차브 대통령을 만나고 있던 2일 성당 주위에서 또다시 총격전이 발생해 팔레스타인 경찰관 한 명이 숨지고 다른 한 명이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말 - 교황특사로 중동을 방문한 에체가라이 추기경(왼쪽)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가운데) 이슬람 성직자 조마 살라마와 함께 라말라시 아라파트 집무실에서 회담을 갖기 전 손을 치켜 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