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4일
본당/공동체
전체기사 지난 연재 기사
명지대학교 용인 캠퍼스 교수들 성서공부 열중

폰트 작게 폰트 크게 인쇄 공유

‘학생이 된 대학 교수들’
4월24일 오후 3시 명지대학교 용인 캠퍼스 방목기념관 회의실. 필기도구를 챙겨든 교수들이 하나 둘 모이기 시작했다. 수원교구 청소년국 청년성서부 전합수 신부의 주관으로 한달에 두번씩 열리는 성서 공부 시간. 명지대 교수들은 이 모임을 벌써 1년 넘게 가져오고 있다.
전 신부가 창세기를 읽어 내려가자 교수들의 눈이 빛나기 시작했다. 화학 정보통신공학 산업 디자인 등 전공은 제각기 다르지만 공부만큼은 누구보다도 자신 있다는 교수들. 그래서인지 교수들의 얼굴은 하나라도 더 배우겠다는 열정으로 가득했다.
“하느님은 왜 인간의 죄를 허용하십니까.” “하느님은 왜 카인이 아벨을 죽이도록 내버려 주셨습니까.”
교수들은 전 신부에게 쉴 틈을 주지 않고 질문을 퍼부었다. 하지만 전 신부는 성의있는 목소리로 하나하나 차분히 설명해 나갔다.
“하느님은 모든 것을 선하게 창조하셨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자신의 자유의지를 남용하면서 죄가 이 세상에 들어왔습니다.”
이어지는 토론과 논쟁 그리고 생활 나눔. 성서 공부는 2시간이 넘도록 계속됐다. 하지만 교수들은 전혀 지친 기색이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지식을 통해 믿음을 확인하는 행복감으로 충만한 모습이었다.
“성서공부를 하면서 개인적으로는 신앙이 더 깊어졌고 교수들간의 친목도 더 돈독해졌습니다.”
소영성(47 토마스 아퀴나스 정보통신공학) 교수는 “성서 공부시간은 영혼을 맑게 해주는 시간”이라며 “딱딱한 학문만 연구하다가 하느님에 대한 공부를 하 보니 진정한 행복의 의미를 알 것 같다”고 말했다.
성서 모임의 간사직을 맡고 있는 이해영(42 마리나 컴퓨터공학) 교수도 “지난해 초에 성서를 배우자는 의견이 나왔을 때 시간이 부족한 교수들이 과연 공부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며 “이제는 교수들이 이 모임을 통해 신앙의 의미와 함께 삶의 의미까지 느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합수 신부는 “신자 교수들이 신앙에 대해 확신을 가질 때 대학생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 줄 수 있다”며 “다른 대학에도 이 같은 교수 성서 모임이 확산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기사원문보기]
가톨릭평화신문  2002-05-05

관련뉴스

말씀사탕2026. 9. 4

호세 6장 3절
그분의 오심은 새벽처럼 어김없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비처럼, 땅을 적시는 봄비처럼 오시리라.
  • QUICK MENU

  • 성경
  • 기도문
  • 소리주보

  • 카톨릭성가
  • 카톨릭대사전
  • 성무일도

  • 성경쓰기
  • 7성사
  • 가톨릭성인


GoodNews Copyright ⓒ 1998
천주교 서울대교구 · 가톨릭굿뉴스.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