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성당 건립 너무 힘겨워요
『어려운 살림살이 바쁜 일상에도 불구하고 멕시코시티의 불우이웃들에게 식사를 제공하고 이발과 의료 봉사 태권도 교육 등을 통해 사랑을 나누기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힘으로만 성당을 짓기에는 힘이 부칩니다』
중남미 멕시코의 척박한 환경에 터를 잡고 사는 멕시코 한인 공동체가 성당 건립에 나섰다. 하지만 10억원에 가까운 비용을 마련하기가 어려워 고국의 뜻있는 신자들의 도움을 청하고 있다.
현재 멕시코에는 멕시코시티의 한인천주교회 외에 푸에블라 레온 과달라하라 등에 3개의 공소가 있고 350여명의 신자 공동체가 형성돼 있다. 이들은 자신들도 어려운 형편이면서도 항상 이웃과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극심한 빈부 격차로 소외 계층이 날로 늘어나고 있는 멕시코 사회에서 이들은 그리스도인으로서의 소명을 깊이 인식 앞으로는 봉사 영역과 대상을 더욱 넓혀갈 생각이다. 오는 7월경에는 마약에 중독된 아이들의 교육을 위해 축구팀을 만들 계획도 갖고 있다.
현재 이들은 멕시코시티 남쪽 외곽의 과달루페 신학교 성당을 빌려 사용하고 있으나 지금 형편으로는 성당을 확보할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그러다가 올 들어 지난 2월20일 멕시코시티 교구장 노르베르토 추기경과의 면담에서 한국인 본당 설립을 공식인가 받았고 멕시코시티교구의 특별배려로 성당으로 사용할 수 있는 건물을 시가보다 훨씬 싼 값에 매입할 수 있는 기회가 왔다.
하지만 그것만으로도 건물 구매 대금 개보수 비용 성당 장식 비용 등 모두 70만 달러에 달해 교민들은 한숨만 쉬고 있다. 이번 기회를 놓치게 되면 성당 마련은 더 어려워질 전망이라서 신자들은 조급한 마음으로 이곳저곳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은 형편이다.
멕시코를 포함한 중남미 경제가 워낙 안좋아 교민들은 생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어야 하고 그래서 주일미사 마저 거르고 일터로 나가야 하는 어려운 형편이다.
지난 1999년 11월15일 발령을 받아 이듬해 4월 현지에 도착 멕시코 한인 천주교회 주임으로 사목활동을 하고 있는 서울대교구 소속 이용희 신부는 최근 귀국해 한국 신자들의 도움을 간절하게 청하고 있다.
※도움을 주실 분 : 한빛은행 454-027730-02-001 멕시코 한인 천주교회
박영호 기자 young@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