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달을 밟고 달리는 쾌감은 달려본 이만 안다. 상
쾌한 공기를 마시며 강변을 달릴 때 산악을 오를 때의 기쁨은 ‘감격’ 그 자체다.
힘이야 2배로 들지만 즐거움과 보람은 10배로 돌아온다. 이게 자전거의 매력이다.
목동 신정동 양천 목5동본당 등 서울대교구 서서울지역 공동체에 ‘자전거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99년 5월 창립된 목동본당의 ‘자전거 동호회’(회장 이국희)가 그 선구자다. 본당 베델산악회 출신의 이국희(49 오틸리아)씨의 주도로 한 명 두 명씩 모여든 40여명의 회원들은 산악자전거(MTB Mountain Bicycle)의 매력에 푹 빠졌다.
당시 목동본당 주임이었던 염수정 주교 또한 회원들과 수시로 함께 자전거를 탔다.
“주부들이 집 안에만 있으면 이런 쾌감을 못 느껴요. 한강을 계속 달리면서 마치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는 풍경을 보게 되는 시각적 즐거움에 자전거로 산을 올라가는 또 다른 즐거움도 있죠. 급경사를 내려가도 급정거가 가능해 정말 자전거를 즐길 수가 있죠. 50대 주부도 2∼3번만 가르치면 금세 목동에서 여의도까지 가요. 매주 목요일 10시면 양천공원에 모여 한강을 달리는데 너무들 반응이 좋아요. 제주도 일주도 했고 강화 교동 석모도 등도 수시로 완주해요. 한마디로 ‘자전거 매니아’가 됐어요.”(이 회장)
목동본당을 시작으로 지난해 6월엔 신정동본당의 싸이클 동호회(회장 김석곤)가 만들어졌고 지난 3월말엔 양천본당의 자전거 동호회(회장 김미자)가 조직됐다.
목5동본당에서는 초등부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교통안전 및 질서의식을 가르치기 위해 오는 5월4일 오후 2시 목5동성당 마당에서 유치부 및 초등부 학생들의 자전거 축복식을 갖기로 했다.
이 본당 홍문택 주임신부는 “자전거를 통해 질서의식을 가르치기 위해 시작했는데 반응이 너무 좋아서 모범운전자 스티커도 만들어 배포할 생각”이라며 “또 4일 축복식에서는 자전거 축복을 받은 어린이들이 100원에서 600원씩의 감사예물을 봉헌토록 해 어려운 이웃들과 함께 하는 마음가짐도 갖게 하겠다”고 했다.
이처럼 목동 인근을 중심으로 자전거 바람이 불게 된 것은 전국체전에서 5번이나 우승한 경력을 갖고 있는 정규태(58 미카엘 양천본당)씨의 열성적인 지도 때문.
정씨는 양천구청이 주관하는 싸이클 교실에서 수많은 자전거 동호회원들을 길러냈고 이들 중 신자들이 모여 자전거 공동체를 꾸려가게 된 것이다.
정씨는 “조깅은 하체에 하중이 가해지기 때문에 관절에 문제가 생기지만 자전거는 2차 운동이어서 나이에 관계없이 할 수 있는 좋은 운동”이라고 적극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