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색은 달라도 우린 한가족」
서울대교구 금촌본당 빈첸시오회(회장=고찬관)가 경기도 파주시 인근에서 일하는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지속적인 사랑의 손길을 펼치고 있어 잔잔한 감동을 전해주고 있다.
지난 1996년 파리외방전교회에서 매달 한번씩 외국인 노동자들을 위한 미사를 봉헌하기 위해 사제를 파견하면서 인연을 맺게 된 빈첸시오회는 매주 100여명의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쌀과 옷가지 등을 나눠주는 후원사업을 전개하는 한편 일터에서 쫓겨난 근로자들에게는 성당 내 임시 거처도 마련해주고 고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비행기표를 마련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나눔을 실천해왔다.
매달 셋째 주 봉헌되는 미사 때는 간식도 제공하고 있는 이 단체는 특히 회원들의 십시일반 정성을 모아 매주 쌀을 구입해 100여명의 노동자들에게 나눠주고 있으며 매년 한번씩 노동자들을 위한 야외미사를 봉헌 빈첸시오 회원들과 노동자들간의 친목도 도모하고 있다.
처음 이 일을 시작하면서 「한국인 중에도 어려운 형편인 사람이 많은데 하필이면 돈벌러 온 외국인을 왜 도와주느냐」는 오해도 받았던 빈첸시오 회원들은 하지만 피부색은 달라도 우리와 한 신앙을 가진 형제 자매라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이들을 도왔다. 그 결과 이젠 다른 이들의 인식도 많이 바뀌었고 회원들의 이러한 지극 정성에 감동한 외국인노동자들이 자국의 전통음식을 만들어 잔치를 열기도 했다.
회장 고찬관(야고보. 44)씨는 『이렇게 신앙생활을 계속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해 주고 함께 어려움을 분담하는데 의미가 있다』면서 『겉으로 표현은 하지 않아도 항상 고맙다는 듯 웃어주는 외국인노동자들을 볼 때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사진말 - 주일미사 후 모임에서 외국인 노동자들이 식사를 하고 있다.
이승환 기자 swingle@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