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CNS】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무릎 통증에도 불구하고 5월 하순으로 예정된 아제르바이잔과 불가리아 방문을 추진할 것이라고 교황청이 최근 발표했다.
교황청 소식통은 교황의 무릎 통증 때문에 이번 방문 일정이 특별히 변동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그러나 통증이 계속되고 교황의 건강이 악화된다면 일정이 다소 바뀔 수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5월22일부터 5일 간으로 예정된 교황의 이번 일정은 불가리아와 아제르바이잔에 대한 첫 방문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 교황청 관계자들은 특히 교황의 이번 두 나라 방문이 정교회 국가인 불가리아와 이슬람 국가인 아제르바이잔과의 관계 수립에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교황은 5월22일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한 후 23일부터 불가리아를 방문하게 된다.
아제르바이잔은 지난 1991년 옛 소련에서 독립한 국가로 이란의 북쪽 국경과 접하고 있다. 현재 국민의 93가 이슬람교도이고 5가 정교회 신자이며 가톨릭 신자는 200명이 채 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교황의 불가리아 방문은 전체 인구의 85를 차지하는 불가리아 정교회의 암묵적인 승인 속에 불가리아 정부의 공식 초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전해졌다. 교황은 5월 24일 불가리아 정교회의 치릴로와 성 메토디오 축일 행사에 참석 불가리아 정교회 지도자들과 만날 것으로 보인다.
그리스 출신의 성 치릴로와 성 메토디오는 10세기 중부 유럽을 복음화한 선교사들로 불가리아 정교회에서는 가장 큰 축일 중 하나로 지내고 있다. 교황은 또 불가리아의 이슬람교와 유다교 지도자들과도 만날 것이라고 불가리아 정부 관리들이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