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에 복음의 꽃이 활짝 필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몽골에서 선교사로 활동 중인 김성현(대전교구) 신부가 현지 성당을 신축하는 데 밑거름이 되어 줄 사랑의 손길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김 신부는 최근 본지에 보내온 편지를 통해 “몽골에서 하나뿐인 성 베드로·바오로 성당에서 분가하는 두개의 본당 가운데 한 곳의 주임을 맡게 되었는데 몽골 교회의 힘만으로 8만달러에 달하는 신축기금을 마련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면서 뜻 있는 한국 신자들의 도움을 호소했다.
90년대 들어 개방화 정책을 편 이후 92년 바티칸과 국교를 수립한 몽골의 가톨릭 신자는 현재 200여명. 몽골 정부가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고는 있지만 종교 행사를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어 직접 선교는 매우 힘든 실정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대전교구와 대구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를 비롯해 세계 각국에서 파견한 30여명의 선교사들이 학교나 복지 시설 운영 등을 통해 선교의 뿌리를 내리고자 안간힘을 쏟고 있다. 몽골은 일인당 국민소득이 450달러에 불과한 가난한 나라. 따라서 몽골 교회는 100 외국 교회의 원조에 의지하고 있다.
지난 2000년에 파견돼 그 동안 현지인을 위한 선교를 준비해온 김 신부는 “돈의 힘을 빌리지 않고 선교하겠다는 생각이 잘못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하느님께서 원하신다면 언젠가는 그렇게 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시리라 믿는다”면서 “하지만 지금 몽골 교회는 초창기 한국 교회처럼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누구나 받을 때는 이른바 거지 근성을 버리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그러나 사랑받고 있다는 체험은 그 상처를 낫게 할 뿐만 아니라 다른 이들에게 되 갚을 수 있는 용기와 헌신의 마음을 자라나게 해줄 수 있습니다.”
“바깥 세상의 영향력에 의존하기 이전에 몽골의 형제 자매들과 벽돌 한장 한장을 쌓아올릴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고 반문한 김 신부는 “그럴 수 없는 지금 상황에서는 벽돌 대신 묵주기도로써 그 기초를 다져나가고 있다”면서 한국 신자들의 많은 기도와 지원을 거듭 호소했다. 후원계좌 외환은행 381-18-21975-6 예금주 김성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