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골 작은 공소가 숨은 은인과 지인들의 십시일반의 정으로 마련돼 훈훈한 감동을 전하고 있다.
춘천교구 기린본당(주임=이동수 신부) 상남공소는 3월 18일 강원도 인제군 상남면 미산2리 858 현지에서 교구장 장익 주교 주례로 축복식을 갖고 완공의 기쁨과 아울러 모든 교우들은 남다른 감회를 가졌다.
상남공소는 지난 95년 기린본당에서 분리 신설됐으나 농촌의 어려운 환경으로 변변한 신앙의 터전을 마련하지 못했다. 그러나 공소건립에 뜻을 모은 신자들은 공소 차원에서 두 차례의 바자회를 개최하고 배추 등 농산물 판매에 나서는 등 기금마련을 위해 적극 나섰다. 또한 이동수 신부를 비롯한 본당신자들도 도시지역으로 나가 도움호소를 요청하는 등 최선의 자구책을 강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5여명의 공소신자와 시골본당에서 1억 7000여만원의 공사비을 마련한다는 것은 사실상 역부족이었다. 그러나 대지매입에 큰 도움을 준 신자부터 1만원의 정성을 보태는 교우까지 600여명의 익명의 은인들이 90 이상의 건립기금을 마련 7년만에 공소건물을 완공하기에 이르렀다.
상남공소는 대지 1천200여평 연건평 66평 규모로 경당 제의방 주방 숙소 등으로 지어졌으며 35명의 공소신자들이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033)463-8372
이진아 cain@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