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문현본당(주임=심순보 신부)이 3월 7일 오전11시 선목(善牧) 노인대학을 개설했다. 선목 은 본당 주보인 착한 목자(善牧) 에서 딴 이름.
문현본당은 관할지역에 노령자들이 많아 수년전부터 노인대학을 꿈꿔왔으나 성당내 공간이 협소해 뜻을 이루지 못하다가 최근 수녀원을 옮기고 수녀원 자리에 교실(25평)을 마련해 노인대학을 개설했다.
1년 과정의 선목대학 입학생은 만 65세 이상 노인 60명. 매주 목요일 오전11시부터 오후2시까지 열리며 오전엔 성서공부 초청강의 등 주로 신앙생활에 관한 내용을 다루고 오후엔 건강체조 노래교실 등 레크리에이션과 취미활동 위주로 운영된다.
문현본당은 2년전 지금의 심순보 주임신부가 부임해 오면서 노인사목에 남다른 관심을 보이고 있다. 2000년 6월엔 노인복사단을 결성해 매주 수 금요일 오전미사에 복사를 담당하고 있고 매년 5월엔 지역 노인들을 초청해 경로잔치를 베푼다.
이날 개교 기념미사에서 심신부는 노인대학이 작게는 나의 기쁨을 찾고 크게는 그 기쁨을 이웃 가족과 함께 나눌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 고 말했다.
노인대학 학장 정현종(베드로)씨는 노모를 모시는 효성 지극한 신부님의 모습이 신자들과 자녀들에게 산 교육이자 모범이 되고 있다 면서 노인들에 대한 신부님과 신자들의 관심과 애정이 본당공동체의 활성화와 화목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 고 말했다.
심신부는 오늘날 발전의 밑거름이 됐던 노인들은 사회여건의 변화로 인해 평생 소외된 채로 고생만 하고 살았다 면서 교회가 나서서 노인들의 역할찾기와 그들을 위한 공간마련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고 강조했다.
전대섭 기자 dsjeon@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