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여년전 꼬맹이 복사의 추억을 떠올리며 칠순이 넘은 나이에도 복사로 활동하는 할아버지 복사단이 있어 화제다. 65세에서 76세에 이르기까지 10명으로 구성된 부산교구 문현본당(주임 심순보 신부)의 ‘착한 목자 복사단’이 그 주인공.
지난 2000년 6월 심 신부의 권유로 발족한 착한 목자 복사단은 평일 낮미사의 복사를 전담하고 있다. 이 시간대는 복사를 담당하는 학생들이 등교한 시간이기 때문에 누군가가 대신해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또 장례미사의 복사를 맡고 있을 뿐 아니라 본당 연도회를 도와 상가에서 연도는 물론 온갖 허드레 일을 거드는 데도 한몫하고 있다. 노약자나 환자들이 미사에 참례할 수 있도록 차량으로 모셔오는 일도 이들의 봉사 가운데 하나. 나이를 잊은 할아버지 복사단의 열성적인 봉사 활동은 본당 신자들에게 커다란 귀감이 되고 있다는 후문이다.
이철우(73 바오로) 복사단장은 “정년퇴임하고 난 다음에도 이처럼 봉사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 줄 모른다”면서 “한 평생 살아오면서 쌓은 경험을 십분 살려 건강이 허락하는 한 봉사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전상해 명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