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구 성가정본당(주임 신요안 신부)이 최근 성전을 신축하면서 최신 설비의 영안실을 구비해 화제다.
지난 12월 축복식을 가진 성가정성당의 지하 2층에 마련된 영안실은 총 170평 규모로 시신 2구를 안치할 수 있는 냉장 안치실과 2개의 연도실(빈소) 그리고 전용 식당을 갖추고 있다. 상주들이 틈틈이 쉴 수 있도록 연도실 안에 별도의 상주실을 두고 연도실 또한 각 20평 정도로 넓게 만들어 상주측이 조문객을 맞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배려한 것도 성가정본당 영안실의 자랑거리.
본당은 또한 영안실 전용 식당을 운영함으로써 성당을 찾는 일반 신자들과 조문객들이 서로에게 불편을 끼치지 않도록 세심한 배려를 아끼지 않았다. 부산 시내에 영안실을 갖춘 본당은 여럿 있지만 전용 면적이 170평에 이를 만큼 넓고 별도의 식당까지 갖춘 영안실은 이곳밖에 없다는 것이 본당측의 설명이다.
성가정본당은 영안실을 본당 신자는 물론 다른 본당 신자들과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그 동안 이 영안실에서 치른 장례는 모두 10여건. 지금까지는 이 본당과 인근 본당의 신자들만 이용했지만 시설이 잘 갖춰져 있고 또 이곳에서 주선하는 장례용품의 가격이 시중에 비해 절반 이하라는 사실 등이 알려지면 점차 많은 이들이 찾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 영안실을 관리하는 성가정본당 연도회의 조계환(66 요셉) 회장은 “연도와 희생적인 봉사 등으로 잘 알려진 교회의 장례 문화는 가톨릭을 알리는 데 더 없이 훌륭한 선교 수단”이라면서 “좀더 많은 본당들이 영안실을 갖추고 이웃에게 개방함으로써 영안실을 이웃 사랑과 복음 전파의 공간으로 활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