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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등촌동본당 ‘작은 공동체’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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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나누며 주님께 맛들어가요” 모든 친구들이 참여할 수 있어서 기쁘고 즐거워요. 성당가는 시간이 기다려집니다
최근 청소년 사목과 주일학교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가운데 서울 등촌동본당(주임=손영일 신부)의 작은공동체 모임이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큰 성과를 거두고 있다. 특히 이 모임은 학생들이 주체가 되는 주일학교의 방향을 제시함과 동시에 청소년 사목의 새로운 본보기로 평가되고 있다. 작은 공동체는 주일학교 교사의 주입식 교리전달이 아닌 청소년 공동체 구성원 모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모임. 이 모임은 서울대교구 2000년대 사목계획 중에 하나인 성인들의 소공동체 운동과 연결해 지난 96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청소년 사목의 한 모델이다. 중고등부 주일학교가 안고있는 현실적인 문제를 보완하고 그 대안으로 삼고자 마련된 작은공동체는 기존의 학년별 주일학교와는 달리 학년을 초월한 청소년 또래 모임이라는 것이 큰 특징. 교사들은 동반자의 역할만 할 뿐 공동체의 모든 진행은 으뜸이 와 버금이 가 이끌어간다. 이들은 공동체를 이끌어가는 학생이며 청소년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선출된다. 현재 등촌동본당에는 8개의 공동체 모임이 있으며 한 공동체는 중1부터 고2까지의 10명 남짓한 학생으로 구성된다. 매주일 공동체에 참여하는 학생 수는 100여명.
등촌동본당은 작은공동체 초기 학생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청소년 구역모임과 특별활동모임을 시도했다. 그래서 영화를 보는 공동체 색종이를 접는 공동체 영어성서를 읽는 공동체 사물놀이를 하는 공동체 등 다양한 형태의 모임을 만들기도 했다. 그러나 이러한 활동들은 학생들의 다양하고 활발한 자발적 참여는 유도할 수 있으나 신앙교육으로의 정체성을 찾을 수 없었다. 결국 여러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지금의 작은공동체 모습으로 자리잡았고 현재 생활 나눔과 복음나누기 위주로 모임이 실시되고 있다. 아울러 등촌동본당은 교리 나눔 복음나누기를 병행할 수 있는 자체적인 교재도 발간할 계획이다. 이계철 보좌신부는 획일적이고 고정적인 주일학교 교육보다는 본당 분위기와 실정 학생 수준에 맞는 주일학교 교육이 필요하다 고 지적하고 청소년들이 작은공동체를 통해 교회에 대한 주인의식을 길러 성인이 된 후에도 적극적인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길 바란다 고 밝혔다. 사진말 - 작은공동체 모임은 교사가 아닌 자발적으로 선출된 학생들이 진행 하고 있다.

곽승한
aulo@catholictimes.org



[기사원문보기]
가톨릭신문  2002-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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