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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소의 싹 떡잎 때부터 정성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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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생각과 말과 행위 그리고 제가 사랑하고 아끼는 모든 것을 당신께 드리오니 받아주십시오.”
수원교구 분당 이매동본당(주임 박현배 신부)은 주님 봉헌 축일인 2일 성소자 봉헌 예절을 갖고 유아 1명 초등학생 8명 중학생 1명 고등학생 1명 등 11명을 봉헌했다.
행렬 봉헌문 낭독 성소자를 위한 기도 도유 안수의 순서로 진행된 이날 예절에서 참가자들은 “성령의 힘과 하느님의 사랑에 힘입어 나의 모든 것을 당신께 드립니다”고 선서했다. 본당 차원에서 성소자 봉헌 예절을 갖는 것은 이례적인 일로 성소자 발굴 및 육성을 위한 새로운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이날 봉헌 예절은 ‘성소자가 감소하면 교회의 미래 또한 어둡다’는 박현배 주임신부의 뜻에 따른 것이다.

박 신부는 특히 이날 봉헌된 학생들에게 성소자로서 갖추어야 할 합당한 생활방식 및 기도생활을 요구해 눈길을 끌었다. 아침기도와 저녁기도는 필수. 묵주기도도 매일 한단 이상(초등학생) 혹은 5단 이상씩(중고등학생) 바치도록 했다. 봉헌자들은 매월 한차례씩 열리는 정기 모임에도 참석해야 한다. 본당측은 또 수도원 방문 신학교 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실시해 이들의 성소를 도울 계획이다.
이매동 본당은 1997년 설립된 신생 본당이지만 현재 본당 소속 신학생만 6명에 이를 정도로 많은 성소자를 배출하고 있다.
본당 성소분과위원회 박상복(52 유스티노) 위원장은 “이제는 성소자를 앉아서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본당 차원에서 적극 계발해야 한다”며 “앞으로 2년에 한번씩 성소자 봉헌 예절을 열어 청소년들의 자신들의 성소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는 기회를 갖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박현배 주임신부는 이날 미사 강론에서 “봉헌하는 삶은 이기적인 나 중심적인 사고에서 벗어나 희생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라며 성소자들에게 “봉헌된 자로서 합당한 삶을 살아가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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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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