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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사순시기 담화 적극적인 사랑나눔 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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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사순시기는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이루신 구원 사업을 묵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 라며 하느님과 이웃에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주는 열린 자세를 통해 하느님 생명에 동참할 것을 당부했다.
교황은 사순시기를 맞아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마태 10 8)는 주제로 발표한 담화에서 신앙의 뿌리로 되돌아가 구원이라는 엄청난 은총의 선물을 묵상함으로써 모든 것이 하느님 사랑의 계획을 통하여 우리에게 주어졌다는 것을 깨닫게 된다 며 이같이 말했다.
교황은 우리의 온 삶이 바로 하느님 자비의 증거이며 생명의 시작과 놀라운 성장은 하느님이 주신 선물 이라며 생명 경시풍조를 강하게 비판하고 신자들의 단호한 자세를 촉구했다.
교황은 이어 생명을 거저 받았기에 우리도 형제들에게 거저 주어야 한다 고 강조하고 가장 먼저 주어야 할 선물은 거룩한 생명의 선물이며 하느님께서 거저 주시는 사랑을 증언하는 것 이라며 가난한 이들에게 실질적이고 적극적인 사랑을 베풀면서 사순시기를 지내자고 당부했다.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교황 2002년 사순 시기 담화(요약)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1. 우리는 핵심적인 신앙의 신비 곧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과 부활의 신비에 대한 장엄한 기념으로 나아가는 사순 시기의 여정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사순 시기는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이루신 구원 사업을 묵상하기에 더없이 좋은 시기입니다. 아버지의 구원 계획은 성자께서 우리를 위하여 자신을 기꺼이 그리고 완전히 내어주심으로써 완성됐습니다. 누가 나에게서 목숨을 빼앗아 가는 것이 아니라 내가 스스로 바치는 것이다 (요한 10 18)라고 예수님은 말씀하셨습니다. 2. 하느님은 기꺼이 당신 아드님을 우리에게 주셨습니다. 하느님은 인간의 죄로 인한 통탄할 분열 상태에도 불구하고 무한하신 자비로 우리를 사랑하셨습니다. 우리의 온 삶이 바로 하느님 자비의 증거이며 생명의 시작과 놀라운 성장은 하느님이 주신 선물입니다. 인간의 존엄을 존중하면서 삶의 질을 향상시키려는 과학 연구는 치하할 만하지만 고통과 한계를 지녔더라도 인간의 생명은 선물이며 소중한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됩니다. 생명은 언제든 받아들이고 소중히 하며 거저 받아서 다른 사람을 위하여 거저 내어 주는 선물입니다. 3. 예수님은 성령을 통해 우리의 생명을 새롭게 하시고 하느님의 생명에 참여하게 하심으로써 하느님의 내밀한 생명으로 이끄시며 우리를 향한 하느님의 사랑을 체험할 수 있게 하십니다. 이 생명은 세례를 통해 우리에게 전달됩니다. 우리는 기도와 성사 복음 증거를 통하여 우리가 받은 생명에 성실히 부응함으로써 그 생명을 지속적으로 키워나가야 합니다. 이 생명을 거저 받았기에 우리도 형제 자매들에게 거저 주어야 합니다. 가장 먼저 주어야 할 선물은 거룩한 생명의 선물이며 하느님께서 거저 주시는 그 사랑을 증언하는 것입니다. 사순 시기의 여정이 모든 신자에게 우리의 이 특별한 소명에 더 깊이 참여하라는 끊임없는 부름이 되기를 빕니다. 우리 신자들은 하느님과 이웃에게 우리 자신을 아낌없이 내어 줌으로써 거저 받은 생명에 열려 있어야 합니다. 4. 바오로 성인은 여러분이 가지고 있는 것은 모두 하느님에게서 받은 것이 아닙니까? (1고린 4 7) 하고 묻습니다. 형제들이 어려우면 어려울수록 그들을 도와주어야 할 신자들의 의무는 더욱 절실합니다. 교회가 병들고 소외되고 가난하고 착취당하는 사람들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임으로써 이러한 사랑을 증언할 때 그리스도인들은 희망의 사도가 되고 사랑의 문화의 건설자가 됩니다. 예수님께서 인류에게 주시는 최고의 선물인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도록 사도들을 파견하시면서 너희가 거저 받았으니 거저 주어라 고 말씀하셨다는 것은 매우 깊은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미 가까이 다가와 있는 하느님 나라가 제자들의 아낌없는 사랑의 행위를 통하여 전파되길 바라셨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이 이웃의 어려움을 도와주었을 때 그들의 선행은 단순히 물질적인 도움으로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곧 하느님 나라에 대한 선포이며 생명과 바람과 사랑의 충만한 의미를 말해주는 것입니다. 5. 주변의 가장 가난한 사람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베풀면서 이 사순 시기를 지낼 준비를 합시다! 가난한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 때 우리는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것은 결국 주님께서 우리에게 끊임없이 베풀어주시는 수많은 선물에 보답하는 것임을 깊이 깨닫게 됩니다. 우리가 거저 받았으니 우리도 거저 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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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2-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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