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애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성서 전체가 특별히 찬가와 기도들에는 하느님과 인간 간의 위대하고 끝이 없는 대화에 대한 증언들을 담고 있습니다.
오늘의 노래는 히브리 경전에 속하지 않는다고 해서 때로는 ‘집회서’ 또는 ‘교회의 책’이라고 불리는 ‘시라의 책’(Book of Sirach)에 나오는 것입니다.
이 노래는 시련의 때에 박해자들에 맞서 그 희생자들을 보호해 달라고 하느님께 청하는 기도입니다. 이 외침은 하느님은 악과의 싸움에 무심하지 않으시며 하느님께서 악인들을 내치신다면 그것은 그들을 파멸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회심 시키기 위해서라는 믿음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이 노래는 하느님께서 당신의 거룩한 백성에게 연민을 베푸시어 다시 한번 하느님의 영광이 뭇 민족들 앞에서 당신 백성 한가운데 빛나기를 탄원하고 있습니다. 하느님께서 과거해 하신 일과 미래를 위해 계획하시는 일을 확고히 의식하고 있기 때문에 시라의 이 노래는 교회가 온 세대에 교회 자신의 노래로 삼을 수 있는 희망의 찬가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참석한 영어권 순례객들과 방문객들 특히 영국과 덴마크 핀란드와 일본 그리고 미국에서 온 분들을 따뜻이 환영합니다. 특별히 마리아회 수사님들에게 인사를 드립니다. 이번 로마에서의 쇄신의 시간을 통해 젊은이들에게 그리스도의 길을 가르치는 데 헌신하는 여러분이 힘을 얻기를 기원합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에게 평화의 축복을 간구하며 내일 세계 평화를 위해 기도하러 아시시로 순례를 떠나는 나와 세계의 종교 대표자들과 영적으로 일치해 주시기를 청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