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사뱌(폴란드)=CNS】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그의 임기 중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러시아를 방문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히자 러시아 정교회의 최고 지도자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푸틴 대통령은 1월16일 폴란드 일간지 「가제타 비보르차」와의 인터뷰에서 “러시아와 교황청과의 관계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며 자신은 언제든지 교황을 초청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교황의 모스크바 방문은 교황청과 러시아 동방정교회와의 완전한 관계 수립이라는 의미를 지니지만 “불행하게도 나에게는 결정권이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러시아 정교회의 알렉세이 2세 총대주교는 푸틴 대통령의 발언을 즉각 비난하면서 “로마 가톨릭 교회가 서부 러시아로 교세를 확장하려 하고 우크라이나 서부의 정교회 3개 교구가 붕괴된 채로 있는 한 교황의 러시아 방문은 불가능하다”고 못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