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시티=CNS】교황청이 지난 10여년간 영국 성공회 수장으로서 활동하다 은퇴하는 켄터베리의 조지 캐리 대주교에게 가톨릭교회와 영국 성공회간의 관계를 돈독히 하는데 앞장서왔던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8일 전했다.
교황청 그리스도인일치촉진평의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캐리 대주교의 은퇴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지만 캔터베리 대주교로서 재임하는 동안 놀라운 지도력을 보여준 캐리 대주교에게 감사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66세의 캐리 대주교는 자신이 오는 10월 31일 은퇴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이는 공식 은퇴 시기보다 3년이나 빠른 것이다. 지난 1991년 영국성공회의 103번째 캔터베리 대주교에 오른 캐리 대주교는 전 세계 7000여 만명 성공회 신자들의 영적지도자로 활동했다.
일치평의회는 캐리 대주교가 그 어떤 전임자들보다도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를 많이 만났다고 강조했다. 영국 성공회 수장으로 캐리 대주교는 지난 1996년 3일간의 교황청 방문을 포함해 5차례 교황청을 방문해 교황을 만났다. 그는 또 지난 2000년 대희년에 그리스도일치 주간을 시작하는 기도회에 참석 교황과 나란히 무릎을 꿇고 앉아서 기도하는 등 가톨릭과 성공회의 일치에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영국 성공회의 수장인 켄터베리 대주교는 공식적으로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이 임명한다. 임명에 앞서 특별위원회가 2명의 켄터베리 대주교 후보자를 총리에게 추천하게 되고 총리는 그 중 한 명을 후보자로 선택해 엘리자베스 여왕의 인준을 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