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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이민의 날 담화서 종교간 대화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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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1월 20일 제88차 세계 이민의 날을 맞아 이민과 종교간 대화 를 주제로 담화문을 발표하고 우리 시대의 가장 중요한 과제들 가운데 하나인 종교간 대화는 이민현상으로 촉진될 수 있다 고 강조했다. 교황은 오늘날 1억5000만에 달하는 이민의 존재에 대해 지적하고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서 경계심과 편견 두려움의 장벽을 무너뜨려야 한다 고 당부했다. 특히 이민 현상은 우리 시대의 한 특징이며 종교간 대화의 기회를 증대시킨다 며 그리스도인은 인내와 확신을 가지고 꾸준히 대화를 추구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강조했다. 제88차 세계 이민의 날 교황 담화 ‘이민과 종교간 대화’ 요지 전 세계에는 약 1억5000만 이민이 존재합니다. 사회와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새 천년기를 시작하며 서로 다른 문화와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서로 어깨를 맞대고 살아야 할 이 세상에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이 문제들에 적절히 대처할 방도를 성찰해 보지 않을 수 없습니다. 평화로운 공존을 위해서는 서로 다른 종교인들의 마음 속에 자리잡고 있는 경계심과 편견 두려움의 장벽을 무너뜨려야만 합니다. 모든 나라에서 다수파 종교인과 흔히 이민으로 구성된 다양한 종교의 소수파 종교인 사이에 대화와 상호 관용이 필요합니다. 대화는 우리가 추구하여야 할 중요한 길입니다. 이민 현상은 우리 시대의 특징이며 종교간 대화의 기회를 증대시킵니다. 대화가 언제나 쉽지만은 않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인들은 인내와 확신을 가지고 꾸준히 대화를 추구하여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진실한 대화 노력은 서로 차이만이 아니라 때로는 모순까지도 받아들이고 사람들이 자기 양심에 따라 내리는 자유로운 결정을 존중할 것을 전제로 합니다. 인간의 이동이 빈번한 오늘날의 세계에서 모든 사람이 이러한 정신으로 살아간다면 하느님의 섭리로 인간의 중심성이 결코 부인되지 않는 결실 있는 대화가 이루어질 수 있을 것입니다.
본당은 다양한 종교적 신념과 문화를 가진 사람들의 만남으로 참 교육이 이루어질 수 있는 현장입니다. 본당 공동체는 다양한 행사를 통해서 환대를 가르치는 공간 경험과 재능을 나눌 수 있는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럴 때 다른 종교적 신념을 가지고 들어오는 이민들과 불화를 일으키지 않으면서 더욱 평화로이 함께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스도인들은 그리스도께 대한 사랑에 이끌려 마음을 열고 팔을 벌려 모든 사람을 끌어안습니다. 이러한 존중과 연대의 문화가 특히 다문화 다종교 환경에서 살아가는 그리스도인의 정신에 스며들어야 합니다. 날마다 세계 곳곳의 가톨릭 기구와 본당에는 이민과 난민 망명자들이 찾아와 도움을 호소하고 있으며 가톨릭 교회는 문화와 종교에 상관 없이 그들을 받아들입니다. 그리스도인들의 소명인 사랑의 봉사는 인도적인 도움을 주는 일에 그쳐서는 안 됩니다. 교회의 구성원들은 하느님의 계시의 선물을 새로 온 사람들과 나눌 적절한 기회를 찾아야 할 임무가 있습니다. 이러한 사명을 완수하려면 성령의 인도에 우리를 내맡겨야 합니다. 오순절에 진리의 성령께서는 다양한 문화와 종교 안에서 인류의 일치라는 하느님의 계획을 완성하셨습니다.
성모님 서로 다른 종교를 가졌지만 이민 온 모든 형제자매들과 저희가 솔직하고 우애 넘치는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도와 주소서.
박영호 young@catholictimes.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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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신문  2002-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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