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손으로 지어진 공소가 전쟁의 상처를 딛고 서려는 동티모르 신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의 표징이 되고 있다.
동티모르에 파견돼 있는 상록수부대는 1월 2일 데사 바우로내 깜풍 현지에서 군 및 현지 관계자와 주민 등이 함께 한 가운데 동티모르 바우카우교구 바실리오 나시멘토(Basilio nacimento) 주교 주례로 쎄뻬라따 공소 봉헌미사를 거행했다.
부대 주둔지인 로스팔로스에서 약 14Km 떨어진 곳에 위치한 공소는 지난해 11월 5일 유엔 동티모르 과도행정기구의 지원으로 공사에 들어가 두달 동안 연인원 1000여명과 굴삭기 로우더 급수차 등 상록수부대 공사장비가 투입돼 이날 모습을 선보이게 됐다.
이곳 주민들은 지난 85년 현지에 있던 작은 공소가 파괴된 이후 걸어서 2시간 거리에 있는 돈보스코성당이나 이랄라파이(Iralafai)성당에서 미사를 거행하거나 노천에서 미사를 봉헌해야만 했다.
군종장교로 현지에 파견돼 있는 고민수(대위) 신부는 하느님의 사랑과 주민들의 간절한 기도 그리고 상록수부대 장병들의 땀방울로 마련한 새로운 보금자리가 미래에 대한 희망을 주게 돼 기쁘다 며 주민들의 신앙생활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 고 말했다.약 40여평 크기에 300여명이 동시에 미사에 참여할 수 있는 규모의 성당은 내?甁括 깔끔한 모습과 현대식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편 상록수부대 장병들은 주둔하고 있는 라우템지역에 꼬레아 1달러 장학회 를 만들어 현지 어린이들의 학비를 지원 호평을 얻고 있다. 그동안 상록수부대원들은 자체 모금활동을 벌여 매월 15달러를 자매결연을 맺은 현지 5개 학교에 기부 가정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사용하도록 전달해왔다.
서상덕 sang@catholictimes.or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