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천에서의 기도와 미사는 이제 그만.’ 독립을 눈 앞에 둔 동티모르 데사 바우로 지역의 깜풍 주민들의 얼굴이 요즘 더욱 환해지고 있다.
동티모르 로스팔로스 지역에 주둔 중인 상록수부대는 5일 현지 주민들의 종교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로스팔로스에서 14㎞ 정도 떨어진 데사 바우로내 깜풍 쎄뻬라따(Se
elate) 공소 재건축에 들어갔다. 깜풍 쎄뻬라따 지역은 현지 주민 가운데 98가 천주교 신자인 지역으로 상록수부대 군종신부인 고민수 신부가 미사를 집전하는 3개 공소 중 유일하게 공소 건물이 허물어져 노천에서 미사를 볼 수밖에 없었던 상황. 따라서 이번에 신축에 들어간 쎄뻬라따 공소가 오는 12월8일께 완공되면 현지 신자들은 신축 공소에서 성탄 미사를 봉헌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상록수부대는 이에 따라 굴삭기와 적하기(積荷機 loader) 급수차 등 공사에 필요한 주요 장비와 27명(장병과 현지 주민 5명)의 인력을 투입 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을 이겨내며 현지 주민들에게 희망을 안겨줄 새 공소 신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쎄뻬라따 공소 신축을 위한 주요 자재는 유엔 동티모르 과도행정기구(UNTAET)와 로스팔로스 돈보스코본당에서 지원하고 부수 자재는 상록수부대에서 일부 지원한다.
이번 공사 감독관에 임명된 정백선 공병 중대장은 “최선을 다해 공소를 재건축해 신앙생활과 미사를 목숨처럼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주민들이 기쁘게 미사를 볼 수 있는 공소를 지을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