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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바오로 청소년의 집 축구단 창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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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로 축구단 파이팅!”
지난 11월25일 경북 군위군 부계면에 있는 성 바오로 청소년의 집에서는 어린이들이 축구복을 입고 이리 저리 뛰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오랫동안 꿈으로만 간직했던 축구단이 창단되었기 때문.
성 바오로 청소년의 집에 사는 7∼13세 아이들 45명 중에서 20명을 선수로 뽑아 ‘바오로 축구단’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지난 90년 샬트르 성 바오로 수녀회가 개원한 청소년의 집은 가정 해체로 인해 홀몸이 된 아이들을 돌보는 아동보호 치료시설이다.
이들이 꿈을 이뤄준 사람은 청소년의 집을 관할하고 있는 대구대교구 군위본당 주임 이창규 신부. 4년전 본당 주임으로 부임한 이 신부는 아이들과 친해지기 위해 매주 토요일 시설을 방문하다가 아이들이 축구를 가장 좋아하고 또 축구를 통해 상호 친밀감과 공동체 의식을 키워가는 것을 보고 축구단 창단을 결심했다. 이 때부터 주변 신자들과 관계자들의 아낌없는 도움을 받아 창단을 준비 이날 축구단을 정식으로 결성하고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가 참석한 가운데 창단식을 가졌다.
축구단 지도는 군위군청 축구단 단장을 맡고 있는 황현호(프란치스코)씨와 전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인 은정훈씨가 맡았다. 이들은 이 신부의 권유에 흔쾌히 응해 매주 한번씩 청소년의 집을 찾아 아이들에게 체계적인 축구 기술을 가르치는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성 바오로 청소년의 집 원장 도명숙 수녀는 “평소 아이들이 축구를 통해 내재된 에너지를 발산하는 등 정서적 안정을 되찾는 기회가 되었는데 오늘 이렇게 아이들이 그토록 바라던 축구단이 창단돼 너무 기쁘다”면서 “앞으로 사랑을 서로 나누는 축구단으로 성장하고 나아가 훌륭한 축구 선수가 나오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에 축구단 맏형인 김인한(안드레아) 군은 “꿈에 그리던 일이 실제로 이뤄져 기쁘다”면서 “축구를 통해 꿈과 희망을 키우고 밝은 미래를 만들어 가기 위해 동생들을 도와 열심히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들은 이날 창단식을 끝내고 경국 칠곡군에 위치한 파스카의 집 소속 ‘파스카 축구단’과 친선 경기를 가졌으며 청소년의 집 동료들과 함께 견진성사를 받았다. 구미=서시선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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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톨릭평화신문  2001-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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